"이참에 한번 더?" 의대도전 N수생 쏟아진다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10. 16. 17:48
대학가·학원가 술렁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 확대가 유력시되면서 대학가와 학원가 모두 술렁이고 있다. 의사가 되기 위해 이동하는 학생이 그만큼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의대 열풍을 감안하면 정원 확대 시 의대 진학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는 상위권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불 보듯 뻔하다.
351명(약 10%)만큼 늘리는 방안, 국립대학 위주로 521명을 늘리는 방안이 함께 고려되고 있지만 거론되는 방안 중 가장 많은 숫자인 1000명 수준까지 늘어난다면 전체 정원의 3분의 1이 갑자기 열리는 셈이다. 재수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대학에 다니던 학생들 이탈로 N수생 폭증까지도 점쳐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서 재학 중 자퇴·미복학·미등록 등으로 학교를 그만둔 중도탈락자는 2131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 수준이었는데 이 중 자연계열 중도탈락자가 1388명이었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빠져나오는 숫자까지 더해야 한다. 가뜩이나 인재 이탈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원 확대는 둑을 무너뜨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의대 풍선효과가 사라지고 학생들이 각자 진로에 맞게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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