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식중독 딛고 전국체전 자유형 200ｍ 금메달…2관왕 확보

▲ 남자 일반부 계영 800ｍ 결승에서 역영하는 황선우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제104회 전국체전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선우는 오늘(16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ｍ 결선에서 1분 45초 72로 우승했습니다.

체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여서 지난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1분 44초 4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의 막판 무서운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지켰습니다.

이호준은 1분 45초 96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이유연(고양시청·1분 48초 77)이 차지했습니다.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금빛 역영'을 펼친 건 전날 남자 일반부 계영 800ｍ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그는 계영 400ｍ(17일), 자유형 100ｍ(18일), 혼계영 400ｍ(19일)와 시범 경기로 치러지는 일반부 혼성 혼계영 400ｍ(18일)에도 출전합니다.

황선우는 대회 개막 직전 식중독으로 탈수, 고열 증세에 시달렸으나 5관왕과 역대 최초 전국체전 3년 연속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을 목표로 삼고 대회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