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로스톤 국립공원서 엘크와 사진찍은 관광객…인스타에 '박제'

이동현 인턴 기자 2023. 10.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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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한 한 남성이 풀을 뜯고 있는 엘크에게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등을 돌리고 아기와 사진을 찍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야외활동 전문지 어드벤쳐(Advnture)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아기를 안고 엘크 옆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의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자신의 아기와 함께 풀을 뜯고 있는 엘크에 다가가 등을 돌린 채 사진을 찍는 장면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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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무스로 착각해 엘크에 다가가 등진 채 사진 촬영
美 국립공원관리청 "엘크와 항상 23m 이상 거리 유지해야"
[서울=뉴시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한 남성이 아기를 안고 등을 돌린 채 엘크와 사진을 찍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야외활동 전문지 '어드벤처(Advnture)'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엘크와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2023.10.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한 한 남성이 풀을 뜯고 있는 엘크에게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등을 돌리고 아기와 사진을 찍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야외활동 전문지 어드벤쳐(Advnture)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아기를 안고 엘크 옆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의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자신의 아기와 함께 풀을 뜯고 있는 엘크에 다가가 등을 돌린 채 사진을 찍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장면은 다른 관광객이 촬영한 것으로, 남성은 엘크를 같은 사슴과의 무스로 잘못 알고 매우 가까이 접근해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일어나는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행동을 공유하는 '투론스오브옐로스톤(TouronsOfYellowstone)'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됐다. 투론은 'tourist(관광객)'와 'moron(멍청이)'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관광객을 뜻한다.

머리에 거대한 뿔이 달린 엘크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발생하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진다. 2020년에는 콜로라도의 한 골프장에서 한 남성이 엘크에 의해 목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9년에는 에스테스파크에서 엘크의 공격으로 관광객 2명이 부상 당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항상 엘크와 23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한쪽 눈을 감고 엘크를 향해 엄지를 세웠을 때 엘크가 다 가려지지 않는다면 뒤로 물러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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