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자율식 포지션 변화…클린스만 축구 철학으로 굳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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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의 흐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의 베트남과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앞두고 튀니지전 이강인 포지션 변화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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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현대 축구의 흐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의 베트남과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앞두고 튀니지전 이강인 포지션 변화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13일 FIFA 랭킹 29위의 튀니지를 홈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영국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은 뒤 첫 2연승이자 홈 첫 승이다.
튀니지전 대승 선봉장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있었다.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3연패에 있어 핵심 역할을 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수비수를 끌어내고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내는 등 '빅리거' 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후 휴식도 없이 A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튀니지전에서 지친 기색없이 종횡무진했다.
이강인은 2선 중앙 자리에 선발 출전했으나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가 후반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과감한 포지션 변화로 팀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는 이강인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낳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포지션 변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강인은 튀니지전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측면과 중앙 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4-2-3-1 전술을 쓰면서 선수들에게 게속 로테이션을 요구하고 있다"며 "왼쪽에서 중앙이나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적인 상황에서는 창의적으로 하기를 원하고 수비 전환도 중요하다"며 "현대 축구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도 "강인이가 소속팀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우측에서 뛰어 편안한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정하기보다는 감독님이 자율을 줬고 자리를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느 포지션이 더 좋을 지 맟추는 것도 우리들의 역할인 것 같다"고 클린스만 감독이 말한 설명에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는 선수들에게 맞는 특성과 특징을 고려해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면서 전술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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