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이스라엘 국경서 숨진 기자 당시 촬영영상 공개

유혜은 기자 2023. 10.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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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 숨진 로이터 기자 이쌈 압달라. 당시 그가 촬영 중이던 영상 화면.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던 이쌈 압달라 로이터 기자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로이터는 압달라 기자가 생전에 촬영하던 일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던 로이터 영상기자 1명이 숨지고 다른 외신 기자 6명이 다쳤다며 사망한 기자 이쌈 압달라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압달라 기자의 촬영영상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 있는 언덕을 촬영한 장면입니다.

이때 갑자기 큰 폭발음과 함께 화면이 흔들립니다. 비명도 들립니다. 연기가 발생하면서 화면은 뿌옇게 흐려집니다.

압달라는 이스라엘 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총격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알마 알샤브 근처에서 취재 중이었습니다. 그는 생중계 영상을 촬영하는 업무를 하던 중 포격에 의한 폭발이 발생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숨진 로이터 기자 이쌈 압달라가 당시 촬영 중이던 영상 화면. 큰 폭발음과 함께 화면이 흔들리더니 연기와 함께 뿌옇게 흐려진다. 〈영상=로이터〉

레바논 군은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에 압달라가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로이터 기자는 이스라엘 방향에서 발사된 발사체에 의해 압달라가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압달라가 사망할 시점에 헤즈볼라의 침투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탱크와 포격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는 "철저하고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언론인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보도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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