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도 ‘금빛 물결’→2관왕…이호준은 은메달[SS현장]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목포=강예진기자] 황선우(강원도청)이 금빛 물결을 가로 지르며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16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ｍ에서 1분45초7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1분51초30의 기록,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라 3번 레인에 배정된 황선우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50m구간을 24.37초에 끊은 황선우는 여유롭게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어 두 번째 터치패드를 51.05초에 찍으며 격차를 벌려갔고, 150m 구간을 1분18초55에 도달했다. 그리고 마지막 구간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지난해 작성한 대회 기록(1분44초67)과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인 1분44초4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회 전 집단 식중독에 걸려 몸상태가 성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관왕이다. 황선우는 전날 연희윤, 양재훈, 김우민(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나선 계영 800m에서 7분18초42의 기록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역시 주종목에서 변함 없는 레이스를 펼친 것이다.

역대 최초 3회 연속 대회 MVP(최우수선수)를 향한 발걸음이 가볍다. 그는 지난해 울산 대회서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5관왕’을 해낸 2021년에 이어 2회 연속 MVP였다.

황선우는 계영 400ｍ(17일), 자유형 100ｍ(18일), 혼계영 400ｍ(19일)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5번 레인에 배정된 이호준(대구시청)은 황선우의 뒤를 이어 1분 45초9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45초56의 기록으로 이 종목 3위에 오른 저력을 이어간 셈. 3위는 이유연(고양시청·1분48초77)이 차지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