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다녀온 김대호 아나, 마다가스카르 떠나는 기안84에 덕담 “잘 다녀오렴”

김대호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 ‘위대한 가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새 예능 ‘위대한 가이드’에 출연한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비슷한 시기 여행 프로그램을 하는 방송인 기안84에게 덕담을 건넸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홀에서 열린 ‘위대한 가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예림PD를 비롯해 배우 고규필, 김대호 아나운서, 가수 겸 배우 윤두준, 가수 조현아,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참석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에서 독특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며 관심을 모은 김대호 아나운서는 MBC에브리원의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여행 예능에 도전했다. 평소 김대호 아나운서는 “대자연이나 극오지 중심의 여행을 즐긴다”고 밝혔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비슷한 시기 ‘나 혼자 산다’에서 동갑내기로 출연 중인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새 행선지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를 선택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 소식에 대해 “여행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맞는 여행’이나 ‘틀린 여행’은 없다. 하지만 여행 자체는 늘 추천하고 싶다”면서 “‘위대한 가이드’를 하면서 혼자 하는 여행과 다른 함께 하는 여행의 소중함을 알았다. 추억을 공유하고 현지 음식을 함께 먹으며 감정을 공유하는 경험이 생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경험이 기분 좋게 남아있어서, 앞으로는 함께 하는 여행을 해볼까 싶을 정도였다”며 “기안84의 여행도 정답이고 우리도 정답이다. 잘 다녀오렴”이라고 기안84에 덕담을 건넸다.

애초 자연을 찾는 여행을 즐겨 도시문화가 많은 유럽에 대해 ‘반유럽파 여행자’의 면모를 가졌다고 여겨지던 김대호 아나운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선입견을 많이 걷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하면 보통 잘 정돈된 건물이 있을 거라 지레짐작하고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을 잘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유럽은 경험하지 못한 유럽이었다. 경험한 유럽은 재미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직장인으로 일하러 간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여행 메이트와 함께 한 여행도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살이 경험이 오래된 이른바 ‘대한외국인’들이 국내의 출연자들을 고국으로 데려가 가이드를 맡고, 현지인 시점의 여행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회인 이탈리아 편은 4회에 걸쳐 방송된다. 이어서는 신현준, 손동표가 김대호, 조현아 대신 투입된 이집트 편 4회가 방송된다. 첫 방송은 16일 오후 7시40분 MBC에브리원에서 볼 수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