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파라오의 와인?…이집트서 5000년 전 와인 항아리 발굴

김하은 인턴 기자 2023. 10.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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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여왕의 무덤에서 5000년 전 봉인된 와인 항아리가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영국 SWNS에 따르면 독일-오스트리아 연구팀이 고대 이집트 메렛네이트 여왕의 무덤을 발굴하여 수백 개의 와인 항아리들을 비롯해 여러 부장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정교한 발굴 방법과 새로운 고고학적 기술을 사용하여 이 무덤이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단계로 건설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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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교수 "액체 상태 아니라 와인 색 구별 어려워"
무덤 주인 메렛네이트 여왕, 왕궁 묘지에 유일한 여성
[서울=뉴시스] 독일-오스트리아 연구팀이 고대 이집트 메렛네이트 여왕의 무덤을 발굴하여 수백 개의 포도주 항아리들을 비롯해 여러 부장품을 발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영국 SWNS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메렛네이트 여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와인 항아리들. X(옛 트위터) 갈무리. 2023.10.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고대 이집트 여왕의 무덤에서 5000년 전 봉인된 와인 항아리가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영국 SWNS에 따르면 독일-오스트리아 연구팀이 고대 이집트 메렛네이트 여왕의 무덤을 발굴하여 수백 개의 와인 항아리들을 비롯해 여러 부장품을 발견했다.

유물 중 일부는 잘 보존돼 있었고, 와인 항아리는 5000년 된 포도주의 잔재가 들어있는 그대로 봉인돼 있었다.

연구팀을 이끈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고고학 교수 크리스티아나 쾰러는 “와인은 더 이상 액체 상태가 아니었다. 레드 와인인 화이트 와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많은 유기 잔여물, 포도씨와 수정 등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와인에 대한 두 번째로 오래된 직접적인 증거일 것이다. 가장 오래된 증거 역시 아비도스에서 나온 것이다”고 쾰러는 덧붙였다.

이 무덤은 아비도스 사막에 있는 이집트 최초의 왕궁 묘지에 기원전 3000년부터 있었다. 메렛네이트 여왕은 이곳에 안장된 유일한 여성이다.

묘비문에는 메렛네이트 여왕이 재무부와 같은 중앙 정부 기관을 담당했다는 점이 적혀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이를 토대로 그가 당시 가장 권력이 높았던 여성이었으며, 고대 이집트의 첫 번째 여성 파라오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렛네이트의 무덤은 그가 매장된 공간과 궁인·하인 41명의 무덤을 포함하여 구성돼 있다. 이 무덤은 구워지지 않은 진흙 벽돌, 점토, 나무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정교한 발굴 방법과 새로운 고고학적 기술을 사용하여 이 무덤이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단계로 건설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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