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ESG ON’ 솔루션, 기업 ESG 공시대응·공급망 실사 지원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9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관리 솔루션 ‘ESG ON’을 론칭하고, 다양한 기업의 디지털 ESG 전환을 지원해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에는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ESG 공시 대응 및 유럽연합(EU)발 공급망 실사 부담까지 기업의 ESG 업무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솔루션의 주요 특장점 중의 하나인 확장성∙유연성은 변화하는 ESG 공시 기준에 기업들이 보다 손쉽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화시스템은 기대한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재단(IFRS)에서 ESG 공시 기준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ESG 정보 공개 기준이 자발적 공시에서 점차 의무화되는 추세다. 국내도 2025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예정되어 있다. 연결 공시를 위해 종속회사의 ESG 데이터까지 통합 공시해야 한다.
최근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공급망 실사 의무화’다. 특히 EU는 역내외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원료나 부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인권·환경을 침해한 사례가 없는지 점검을 의무화하는 공급망 실사법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강화되고 있는 ESG 공시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업들의 체계적인 ESG 데이터 관리와 함께 데이터의 정합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ESG 공시 관련 요구사항을 반영해 ‘ESG ON’ 솔루션 내에 공시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주요 기능으로 ▲연결 기준 종속회사 등록 및 데이터 취합 ▲ESG 공시 데이터 통합관리 및 검증 ▲이슈 풀(pool) 관리 및 이중중대성 평가를 통한 중대 이슈 선정 ▲ESG 보고서 생성 및 데이터 자동 집계 등을 제공한다.
또한 기업들은 유럽의회(EU)의 공급망 실사법 대응 및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데이터도 함께 관리해야 할 처지다. 일부 협력사들은 외부의 ESG 평가 기관에 의뢰해 공급망 ESG 진단∙실사를 수행하고 있으나, 기업 내부에 공급망의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공급망 ESG 실사현황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 2~3월 종사자 수 10~300인 미만의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59.0%인 295곳이 공급망 실사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 ESG 평가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공동으로 ESG 진단∙실사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ESG ON’을 통해 협력사의 ESG 자가진단부터 실사 및 컨설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공급망 ESG 데이터에 대한 통합관리도 가능하다.
주요 기능으로 ▲ESG 진단 및 실사 대상 협력사 등록 ▲ESG 자가진단 및 결과 분석 ▲ESG 실사 의뢰 및 실사 결과 피드백 ▲공급망 전반에 대한 ESG 리스크 현황 분석 등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도 ESG 평가를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지속가능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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