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태 장기화 시 유가 최고 150달러 급등할 수도”

손서영 2023. 10. 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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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 이란의 원유수출이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것으로, 이 경우 국제유가는 통상적인 전쟁 프리미엄인 20달러 인상을 크게 웃돌며 최대 15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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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오늘(16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시나리오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의 특이성을 감안할 때 최악의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단기전과 제한적으로 전선이 확대되는 장기전, 이란과의 충돌까지 이어지는 장기전 세 가지 시나리오별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분석했습니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 이란의 원유수출이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것으로, 이 경우 국제유가는 통상적인 전쟁 프리미엄인 20달러 인상을 크게 웃돌며 최대 15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장기전을 전개하며 레바논, 시리아 등 시아파 무장세력으로 전선이 확대되더라도 이란 개입까지 이어지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는 중동 산유국의 개입 빈도가 높아진 수준, 즉 10~20 달러 내외의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되는 수준에서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하더라도 제한적 지상군 투입을 통해 하마스 공격 시설 무력화 등 일정 목적을 달성한 뒤 단기간에 종료할 경우 유가는 중동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기존 통화정책이나 물가에 영향을 받는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경우 국제유가는 중동사태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주요 산유국 모임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기조에 따른 공급 부족과 세계 수요 둔화 우려가 양립하며 연말까지 100달러 이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사태는 전개 방향을 가늠하기에 매우 유동적”이라며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그로 인한 영향을 지속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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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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