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태 장기화 시 유가 최고 150달러 급등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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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 이란의 원유수출이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것으로, 이 경우 국제유가는 통상적인 전쟁 프리미엄인 20달러 인상을 크게 웃돌며 최대 15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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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오늘(16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시나리오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의 특이성을 감안할 때 최악의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단기전과 제한적으로 전선이 확대되는 장기전, 이란과의 충돌까지 이어지는 장기전 세 가지 시나리오별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분석했습니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 이란의 원유수출이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것으로, 이 경우 국제유가는 통상적인 전쟁 프리미엄인 20달러 인상을 크게 웃돌며 최대 15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장기전을 전개하며 레바논, 시리아 등 시아파 무장세력으로 전선이 확대되더라도 이란 개입까지 이어지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는 중동 산유국의 개입 빈도가 높아진 수준, 즉 10~20 달러 내외의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되는 수준에서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하더라도 제한적 지상군 투입을 통해 하마스 공격 시설 무력화 등 일정 목적을 달성한 뒤 단기간에 종료할 경우 유가는 중동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기존 통화정책이나 물가에 영향을 받는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경우 국제유가는 중동사태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주요 산유국 모임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기조에 따른 공급 부족과 세계 수요 둔화 우려가 양립하며 연말까지 100달러 이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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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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