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매물장터] 연매출 200억 전자부품 업체 매물로
이번주 매일경제 레이더M·한국M&A거래소 매물장터에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전자부품 제조 업체 A사가 매물로 나왔다.
A사는 대기업 부품 1차 벤더로, 전자부품 외에 모빌리티 부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인력이 우수하고 지속적으로 R&D에 투자 중이다. 외자 투자 유치 기업으로서 수출 비중이 상당히 높다. 연 매출액은 20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이다. 부채 비율은 50% 미만이어서 재무구조 또한 안정적이다. 빠른 매각을 위해 기존 기업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B사는 수입유통 기업이다. 해외 유수의 식품·식재료 제조사와 오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 수입유통 독점판권을 확보했다. B사의 연 매출액은 약 70억원이다. 최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을 론칭해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미 세계의 주요 제조사들에 한국 파트너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외 무역 경험이 많은 업체의 2세 등 젊은 인재가 인수하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사는 축전지 제조 업체다. 2차전지 제조 업체로서 리튬인산철(LFP) 전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배터리 제조 업체가 사용하는 유독성 N-메틸피롤리돈(NMP) 대신 물을 사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트렌드에 부합하는 회사인 셈이다. 중국산 LFP 대비 성능이 10% 개선돼 비교 우위에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협업 중이며 연 매출액은 20억원이다.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신사업을 위해 새로운 업체를 인수하길 원하는 기업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인수 물건을 찾는 D사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물질성분 검사 및 분석 업체다. DNA 관련 제품 제조를 목적으로 PCR 시약 관련 기업을 인수하길 희망하고 있다. 인수에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은 50억~100억원이다.
E사는 기계부품을 제조하는 외감 기업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으며 다양한 업종을 인수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경상도 지역의 제조 업체를 우선시하지만 수도권도 무관하다. 인수하는 데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F사는 건설업 분야 장외 기업이다. 대상 업종에 관계없이 제조가 아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 있는 기업을 인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수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0억원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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