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주민들 필사의 피란길…바이든, 이스라엘행 만지작?
■ "가자 점령은 큰 실수"
이스라엘 지상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투입이 임박했습니다. 대피 경고를 받은 가자 주민들은 당나귀 수레까지 동원해 짐을 싣고 이동 중입니다. 하마스도 아랍 국가의 동참을 촉구하며 결사 항전을 예고했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를 부숴버리는 건 바로 우리입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지도자 : 가자지구나 서안지구에서의 이주는 없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의 이주 또한 없습니다.]
앞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되어야 하지만, 그들이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대표하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방문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성사될 경우, 동맹국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표현이 될 거란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정부가 이번 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25%, 경유와 LPG 부탄은 37% 인하한 조치가 두 달 더 이어집니다. 화물차와 버스 등에 지원하는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 역시 연말까지 유지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사태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까지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추경호 :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되면서,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이번 전쟁에 이란이 참전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선을 넘는 이른바 '오일쇼크'가 올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통해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같이 죽을 사람 필요"
부산에서 과외앱을 이용해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이 오늘 재판에서 "같이 죽을 사람이 필요했고, 같이 환생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정유정의 범행 과정과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는데요. 정유정은 "분노를 풀겠다고 생각 안 했다. 같이 죽을 사람이 필요했고, 마지막으로 제 얘길 들을 사람도 필요했다"고 답했습니다.
정유정은 또 "피해자의 가족사진을 보고 실종으로 꾸며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하려고 그랬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범행 전 정유정이 우울증 검사를 거부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유정이 고립생활을 이어가던 지난해 7월 정유정 할아버지가 관할 구청에 무료 심리 검사를 의뢰했지만 정유정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 26년 만에 최연소 3승
한국 남자 골프의 신성 김주형 선수가 미국프로골프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3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는 2년 연속 우승입니다.
김주형 선수, 2002년생이죠. 만 21세 3개월인데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젊은 시절과 비교되고 있습니다. 1997년 1월 타이거 우즈가 만 21세에 3승을 달성한 이후 26년 만에 나온 최연소 3승 기록입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16위였던 세계 랭킹도 개인 최고인 11위로 끌어올리면서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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