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3명 연쇄 폭행한 고등학생 구속 송치
[앵커]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 등에서 10대 여성 세 명을 잇달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와 모르는 관계였는데, 이 남학생은 과거 성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PC방에 있는 한 남성에게 경찰들이 다가가더니, 이내 양 팔을 끌고 나갑니다.
지난 5일과 6일 10대 여학생 세 명을 잇달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A 군입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강간미수와 강간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0대 남성 A 군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 군은 지난 5일 밤 9시 50분쯤, 경기도 화성시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튿날 밤 9시쯤에는 경기도 수원시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며 폭행하고, 40분 뒤 인근 아파트에서 또다른 10대 여성을 때려 기절시킨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에서 신고가 들어왔는지 관리실로 연락이 돼가지고 경찰에 신고가 됐고."]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CCTV를 분석해 추적한 경찰은 지난 7일 수원시의 한 PC방에서 A 군을 검거했습니다.
이후 법원은 A 군에게 도망의 염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군은 만 16세 학생으로 '촉법소년'이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며, 과거 성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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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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