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외교장관 18~19일 방북”…무기거래·푸틴 답방 논의할듯
지난달 북러정상회담 후속조치 본격화 전망
韓美북핵대표 “러북, 일체의 군사협력 안돼”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의하여 로씨야련방(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2023년 10월 18∼19일 우리나라(북한)를 공식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이어 17~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뒤 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 외교장관이 베이징과 평양을 잇따라 방문해 고위급 외교에 나서는 셈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평양에서 북측 대화상대인 최선희 외무상을 만나 지난달 북러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양국 간 협력과제를 구체적으로 조율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북러 간 무기거래가 더욱 본격화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10월 중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예고한 북한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위성 및 발사체 관련 기술 이전·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요구할 개연성이 크다.
양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북러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양국 관영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오전 자카르타에서 성 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 지난 주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한 미국의 추가 증거공개 등을 포함해,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수석대표들은 “러북 양국이 유엔 결의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 일체의 군사협력을 진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이 10월 중 재발사를 예고한 소위 ‘위성’ 발사 등 추가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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