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외무장관 18~19일 방북”…푸틴 답방 가시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평화 유지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주제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8~19일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해 로씨야련방(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지난달부터 점쳐졌다. 지난달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추가적인 북러 고위급 교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달 초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만큼 이후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사 분야에서도 북러가 협력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북한은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 우리 국방부도 이같은 사실을 포착했다. 국방부는 “컨테이너 적재량 고려 시 포탄 수십만 발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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