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종목] 로봇주 동반하락… 대장주 두산로보 9% 뚝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H시리즈가 대형 북을 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전일대비 4100원(-8.96%) 내린 4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지난 5일 종가 5만1400원 대비로는 18.97% 하락한 수치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8억원 가까이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과 3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로봇주로 함께 분류되는 티로보틱스(-6.09%), 뉴로메카(-5.83%), 레인보우로보틱스(-5.24%)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코난테크놀로지(-7%), 로보로보(-5.4%), 솔트룩스(-4.5%), 마음AI(-1.47%)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인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3.16%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생성형 AI 관련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속 나스닥 지수 하락이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국 로봇주에선 로크웰오토메이션(-3.90%), 유아이패스(-6.04%), 코그넥스(-2.84%) 등이 하락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