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분양원가 공개·후분양제 글쎄…논의 더 진전돼야"[국감초점]

"시공 과정 영상 기록은 추진"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후분양제와 분양 원가 공개에 대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시공 과정 영상 기록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 의원은 "만약 후분양제를 했다면 지금처럼 LH와 GS건설 간 갈등은 있었겠지만 주민들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를 알면서도 후분양제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후분양제는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많이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전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분양원가를 공개할 의향은 없냐'는 질의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 사장은 "우리는 주저할 이유가 없는데 문제는 공개했을 때 파급 효과가 생각보다 클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시공과정 영상 기록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시공의 주요 전 과정을 동영상 촬영을 하게 해서 준공 과정에서 공개할 그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