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믿을맨' 이재성 "분위기 좋아…베트남전 통해 예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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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믿을맨' 이재성(마인츠)이 베트남전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전을 하루 앞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좋은 분위기에서 (베트남전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튀니지전 후에 휴식을 주셔서 선수들이 몸도, 마음도 잘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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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많은 대화…감독님이 자율 주셨다"
[수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클린스만호의 '믿을맨' 이재성(마인츠)이 베트남전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9월 A매치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와 13일 튀니지전 4-0 대승 기운을 살려, 베트남전까지 3연승을 노리는 한국이다.
베트남전을 하루 앞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좋은 분위기에서 (베트남전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튀니지전 후에 휴식을 주셔서 선수들이 몸도, 마음도 잘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전도 중요하다. 2차 예선에서 상대해야 하는 국가들과 비슷한 전력인 만큼, 실전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과거 예선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전력상 약체를 만났을 때는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리가 그냥 얻어지진 않는다. 순조롭게 (3차 예선에) 나가도록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클린스만호의 믿을맨이다.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뿐 아니라,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서 팀 내 리더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 튀니지전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컨디션 이슈로 결장하면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임시로 주장 완장을 찼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재성에게도 맡길 수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재성은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차지 않은 경기에서도 항상 리더 역할을 해줬다. 충분히 리더 자질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팀을 끌어나갈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들이 대표팀에 좋은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성은 튀니지전에서 유망주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제안을 받아들여 후반전 대승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당시 이강인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전을 치르면서 이강인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자 이재성에게 스위칭(포지션 변경)을 요청했고, 후반전에 자리를 바꿔 뛰며 원활한 공격 흐름을 만드는 데 함께 활약했다.
이재성은 "훈련 때부터 (이)강인이가 오른쪽을 더 편안해한다고 소통했다. 지금 2선 자원들이 양 측면뿐 아니라 가운데까지도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감독님께서 자율을 주셨고, 선수들이 이야기하면서 자리를 바꿨다. 그런 부분이 튀니지전에서 좋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기자회견 후 미디어에 15분만 공개된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재성뿐 아니라 대표팀 선수 24명이 전원 훈련에 참여하며 베트남전 승리를 기대하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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