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율 1위하면 명품백" 박세미·유민상, 러브FM 파격 새 얼굴(종합) [N현장]

김민지 기자 2023. 10. 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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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러브FM이 새롭게 단장해 청취자들을 찾는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에서 SBS 라디오 러브FM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DJ 박세미, 유민상, 정엽과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 허금욱 PD,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 최다은 PD, '그대의 밤, 정엽입니다' 변정원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얻고 싶어하는 30~40대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 밀착형 정보 라디오로 다양한 정보들을 알찬 수다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을 마치고 간담회에 참여한 박세미는 "한 달 전부터 긴장을 했다"라며 "시작하기 전에 긴장했지만 들어가기 전에 자신을 믿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굉장한 무대 체질이다, 이상하게 올라가면 잘한다"라며 "시작하니까 말이 술술 나와서 재밌고 열심히 잘 즐기다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 시간대 라디오들과 경쟁에 대해서는 "누굴 이기려는 마음보다는 가장 지루한 정오 시간에 여러분에게 힘을 드리고 같이 수다를 떨고 싶다"라며 "지식이 많이 없는데, 청취자들과 같이 지식을 배우는 입장이 돼 수다떨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미료 같은 존재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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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PD는 박세미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밝고 재밌고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또 유튜브 서준맘 캐릭터 보고 개인적으로 팬이 됐다, 많이 파봤는데 어쨌든 싱글이고 애도 없지만 그런 캐릭터를 하는 게 많은 경험과 소통을 해서인 것 같더라"라고 헸다. 이어 "테이 라디오도 들었는데 유튜브뿐만 아니라 지상파 라디오에서도 통하는 게 DJ로서도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배고픈 라디오' 새 DJ 유민상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컬투쇼' 스페셜 DJ를 했는데, 이날을 위해서 갈고 닦았다"라며 "언젠가 알아주리라 생각했는데 제성이가 올라가고 나르샤가 가더라, 그러다 이제야 순서가 돼 (DJ로)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개콘' 이후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게 처음이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의욕이 충만하다, 도와주시면 재밌게 만들어보겠다"라며 "DJ를 잘해서 길게 해 나중에는 SBS에 핸드프린팅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 시간대 '박소현의 러브게임'과 경쟁에 대해 "SBS가 전략적이다, 소식좌와 정반대인 대식좌인 나를 여기 배치했다"라며 "누나가 라디오를 1000만 청취자가 듣는다면, 3000만 중에 내가 땡겨오려고 한다, 초반에는 선물을 많이 드릴테니 관심 가져달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담당 최 PD는 "유민상은 '컬투쇼' 스페셜 DJ로 오랜 기간 활약했고, '허지웅쇼' 스페셜 DJ도 한 적이 있다, 그때 실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라며 "또 청취자 입장에서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있다"라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세상에 대해 이왕이면 즐겁고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는데, 유민상이 지적인 부분이 많다"라며 "교양 프로그램을 할 때 수용자 입장에서 질문을 쉬운 방향으로 적재적소에 하는 걸 보고 우리 프로그램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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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를 옮겨 새롭게 라디오를 하게 된 정엽은 "오후 6시에 라디오를 하다가 또 다른 무드가 잘 어울리는 오후 8시로 가서 새단장했다는 마음으로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예전에 했던 것처럼 여러분과 함께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그 무드에 맞게 자연스러운 기승전결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또한 정엽은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DJ인)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통합을 한 번 해봤으면 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얼도 한 번 나와줬으면 한다"라며 "10년 전에 한 번 나왔는데 이번에 지상파 라디오에서 라이브 한 번 시켜보고 싶다, 내가 형이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얼아 미안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변정원 PD는 "정엽의 진행 솜씨를 많은 분들이 잘 알 거라 믿는다"라며 "8시에 더 차분하게,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정엽의 감미롭고 포근한 목소리가 필요했다"라고 했다. 이어 "엑스 세대가 8시에 들을 만한 라디오가 많지 않은데 30~50대 분들의 추억과 감성을 건드려주는 최적화돤 DJ가 아닌가 한다"라고 했다.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과 '배고픈 라디오'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허 PD는 "대부분 라디오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콘셉트인데, 우리는 '즐겁지만 남는 게 있다'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해 생활밀착형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라며 틈새시장을 노린다고 했다. 최 PD 역시 "즐겁게 들으시되 뭔가 남았다는 느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유민상은 "한 주 간 아는 척 할 수 있는 뉴스와 ㅁ맛집 정보를 전할 것"이라고 해 흥미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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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민상은 프로그램에 나와줬으면 하는 게스트로 강동원과 원빈을 꼽으며 "많이 바쁘시겠지만 와서 대본만 읽을 수 있게 준비해둘테니 나와달라, 밥도 사겠다"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세미는 피식대학 멤버들을 이야기며 "덕분에 여기 앉아있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박세미는 "청취율 1위를 하면 스태프들에게 명품백을 쏠 것"이라고 파격 공약을 걸었고, 유민상은 "나는 서초동 자이를 쏘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민상은 "러브FM 라디오 1위를 하면 청취자 1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뭔가를 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엽은 "라디오가 시대에 맞춰 변하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라 말했고, 유민상은 "처음으로 내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중에 더 커져서 '유민상쇼'까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세미는 "청취자분들과 같이 성장하고 싶다, 같이 수다떨 수 있는 DJ가 되겠다"라고 했다.

한편 16일부터 SBS 러브FM 개편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운 매일 낮 12시5분,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는 오후 6시5분, '그대의 밤, 정엽입니다'는 오후 8시5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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