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소기업 대출 1000조원 돌파… 5년간 50% 늘어

이병훈 2023. 10. 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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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1000조원을 돌파하고 연체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예금은행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10조9160억원으로 5년간 337조580억원 늘어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335조200억원으로 5년간 126조31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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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1000조원을 돌파하고 연체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예금은행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10조9160억원으로 5년간 337조580억원 늘어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예금은행 일반 기업대출 잔액은 51.2% 늘었는데,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31.2%)과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율(36.4%)보다 증가세가 더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335조200억원으로 5년간 126조31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도 528조9500억원으로 195조8480억원 증가해 각각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경기도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이 기간 79조4080억원 증가해 두 번째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이어 부산광역시(24조1670억원), 인천광역시(17조9770억원), 대구광역시(16조3060억원) 등 순이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년 간 1.7배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5.8 배 올라 전국 17 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울산광역시(2.7배), 강원특별자치도·인천광역시·충청남도(2.6배) 등 순이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이 기간 1.8배 늘어나 기업대출 연체율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진선미 의원은 “기업대출 규모가 증가세가 가계대출보다 더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기 둔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 규모와 기존 금융지원 정책 효과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영세 중소기업과 한계기업 등 취약업종 연체율 상승세가 기업대출 전반의 부실화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기업금융 건전성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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