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英 자회사, 북해서 유망 가스전 발견

한국석유공사는 자회사 영국 다나(Dana)가 북해에서 가스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나는 북해 남부 해상에 위치한 42/27 탐사광구 내 언(Earn) 유망구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탐사시추를 통해 가스층을 발견했다. 42/27 광구는 다나가 2020년 국제입찰을 통해 지분 50%를 취득하고, 독자 운영권을 확보한 곳이다.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시추를 개시한 다나는 지난달 말 3198m까지 굴착해 저류층에서 가스를 발견했다. 현재는 가스층의 정확한 자원량을 평가하고, 향후 광구개발을 위한 추가 자료를 얻기 위해 평가시추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가스를 발견한 언 구조는 다나가 가스를 생산 중인 톨마운트 메인 구조에서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는 2011년부터 탐사시추를 시작해 2400만배럴(석유환산기준)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하고 지난해 본격 생산을 개시했다.

다사는 향후 톨마운트 메인구조와 함께 2024년 1분기 생산 개시 예정인 톨마운트 이스트와 언 구조의 연계 개발에 나서 북해 자산의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톨마운트 이스트 구조 가스전의 매장량은 약 1만800만배럴 규모다.

남재구 다나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탐사 투자는 리스크가 커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가스 발견에 성공한 언 구조와 같이 앞으로도 생산 거점 기반 저비용, 저리스크 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