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승리가 그냥 오는 건 아니다”...이재성이 강조한 건 ‘정신력’
[포포투=김환(수원)]
이재성은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약한 팀과 경기할 때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6위, 베트남의 랭킹은 95위다.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참석했다.
클린스만호는 앞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지난 사우디 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트린 이강인의 맹활약과 김민재의 헤더에 이은 상대의 자책골, 그리고 경기 막바지 터진 황의조의 쐐기골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클린스만호의 목표는 튀니지전의 승리를 베트남전에서도 이어가는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 튀니지전을 잘 치렀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후 휴식을 받아서 선수들이 잘 휴식을 취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큰 대회를 치르고 와서 휴식 없이 바쁘게 달려왔는데, 그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됐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전도 중요하다. 베트남은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야 할 상대와 비슷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내일 경기에서도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베트남전 역시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이하 이재성 기자회견 일문일답]
선수단 분위기 및 각오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 튀니지전을 잘 치렀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후 휴식을 받아서 선수들이 잘 휴식을 취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큰 대회를 치르고 와서 휴식 없이 바쁘게 달려왔는데, 그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됐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전도 중요하다. 베트남은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야 할 상대와 비슷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내일 경기에서도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의 경기 중 포지션 변경 제안 뒷이야기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강인이와 소통을 했다. 강인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경우가 많아서 그 위치를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현재 2선 자원들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고, 감독님이 자유를 주셔서 우리가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포지션을 바꾸면서 뛸 수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튀니지전에서 좋게 작용했다. 앞으로도 조합을 찾을 때 서로가 어떤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맞춰가는 것이 2선 선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객관적, 상대적 전력 면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는 경우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우리보다 전력이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항상 잘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 상대를 만났을 때는 정신적인 부분들을 잘 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어제도 감독님께서 슈팅 연습이나 마무리 연습을 할 때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셨고, 선수들도 받아들였다. 이런 부분들을 잘 준비해야 내일 경기에서도 확실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상대가 약하다고 해서 절대 승리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모든 경기가 그랬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을 통해 이를 잘 알고 있다. 아직 마지막 훈련이 남았지만, 저나 (손)흥민이 같은 선수들이 이런 부분들을 말해줘야 한다. 걱정되고 염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베트남전을 통해 월드컵 2차예선에서는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고 순조롭게 나가길 바란다.
김민재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
(김)민재가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었지만, 완장 없이도 민재는 대표팀의 리더 역할을 해줬다. 뒤에서 선수들을 모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리더 역할을 해줬고, 리더의 자질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대표팀을 이끌어야 할 선수 중 하나다. 이번 일이 대표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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