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금리를 생각하는 두뇌주름을 길러야 하는 이유 - 곽상준 지점장(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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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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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짝달싹, 진퇴양난, 이것이 금리를 바라보는 한국은행의 상황
- 금융기관에 대한 보증보험 제도는 부채의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
- 부채 확대로 금융의 불안정성이 계속 커지면 민스키 모멘트(부채의 임계점으로 경제시스템 붕괴) 올 수 있어
-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올린 것과 같은 효과
- 금리 고점 근처에 와 있어, 실적 어떻게 나오는지가 개별 종목에 중요해
- 이스라엘-하마스간 갈등이 확전되면 원유가격 상승과 금융시장에 악영향
- 반도체 수출증가 등 무역수지 반전하지 않으면 원화 약세의 현상황 고착되어 외국인 투자자 더 빠져나갈 빌미 줄 듯
- 반도체는 정해진 미래, 시간이 약이다
- 개인 신용잔고 17조대로 떨어지면 오히려 투자의 기회
- 실적 쇼크의 배터리 소재주들 하락으로 코스닥 하락폭 커져
- 금리에 대한 두뇌 주름을 만들어 투자에 임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6일(원)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곽상준 지점장(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코스닥이 좀 많이 빠지더라고요. 코스닥은 1.45% 내린 810 포인트 가리키고 있고요. 코스피는 2444 포인트. 한 마이너스 0.49% 정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금 중동 지역 정세 때문에 국제유가가 지금 예의주시될 수밖에 없는데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으로 86달러. 지난 주말보다는 0.3% 내린 가격입니다. 아직까지 유가는 큰 변동은 없어 보이는데요. 그래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항상 증시는 불확실성 가운데 있지만 이번 주에는 또 더 그런 것 같네요. 증시 각도기와 함께 각을 한번 재보시죠.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의 곽상준 지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증시 각도기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주말은 좀 쉬셨어요?
◆곽상준> 네, 운동했습니다.
◇이대호> 자전거 타셨고요.
◆곽상준> 네, 맞습니다.
◇이대호> 좀 쌀쌀해지는데.
◆곽상준> 딱 좋습니다.
◇이대호> 그런가요? 항상 또 이게 한 주가 시작이 되면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오늘 시장도 좀 빠지고 있고요. 어떤 것부터 살펴봐야 될지. 일단 이번 주에 있는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으니까요.
◆곽상준> 그렇죠. 중요하죠.
◇이대호> 목요일입니다. 19일. 이번은 어떻게 전문가들이 이견 없이 동결을 전망하더라고요.
◆곽상준> 지난번하고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사실 옴짝달싹 진퇴양난. 이게 지금 한국은행의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금리를 올리자니 지금 대출이 너무 많고요. 부채가 너무 많고. 특별히 자영업자 같은 경우는 굉장히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금리를 올리면 상황이 더 파괴적으로 갈 수 있으니까 금리를 올릴 수도 없고.
◇이대호> 없고.
◆곽상준> 그렇다고 금리를 내리면 안 그래도 불붙는 부동산 심리. 특별히 부동산에서 레버리지를 끌어다 쓰는 심리가 다시 불붙으니까 한국은행의 이창용 총재가 자기의 사명이라고 얘기했던 부채를 80% 수준까지 내리겠다, GDP 대비. 이런 얘기를 계속했었는데 그게 또 불가능해지는 상황이고 금융 위험성은 훨씬 더 커지게 되죠. 사실 지금 현재 한국의 부동산과 관련된 보증회사들의 상황들을 보면 여기서 금리를 내려서 부채를 올려서 사람들을 집 사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건 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이미 뉴스로 많이 들으셨겠습니다만 전세 사기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전년도까지, 한 2년 전까지만 해도 별로 없었던 곳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하는데요. 2022년 기준으로 주택보증공사의 재무제표를 까보면 대선 충당이 6조 원이에요. 그런데 그게 25년까지 10조까지 10조 원이 더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보증공사마저 돈이 떼일 수 있는.
◆곽상준>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 하면 이게 잘못하면 이게 민스키 모멘트라고 표현할 수 있는 좀 위험한 상황들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이거를 잠깐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민스키가 했던 얘기 중에 꼭 귀담아들어야 될 게 뭐냐 하면 금융회사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금융인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경제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보면 금융인들은 사실은 욕망과 욕구구조를 가지고 있죠. 돈을 더 많이 벌고자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돈을 벌 수 있는 토대만 마련해 주면 그곳을 향해 전진을 하죠. 그런데 한국의 이 보증보험 제도가 뭐냐 하면 완전히 불을, 기름을 끼얹은 거예요. 그 은행권들 입장에서는 보증을 해준다. 그것도 준 정부기관에서, 공공기관에서 보증을 해주는데 대출을 해주겠습니까, 안 해주겠습니까?
◇이대호> 보증이 있으면 그래도 좀 낫죠.
◆곽상준> 보증을 해주지 않습니까? 전세자금 아니, 분양보증도 해주지만 이제는 전세자금 보증도 해주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되면 은행권에서는 어떤 것들이 지상 명령이 되냐면 무조건 대출을 많이 늘려라. 이렇게 되죠.
◇이대호> 저기 보증인이 있으니 그것도.
◆곽상준> 그럼요.
◇이대호> 정부에서 보증하는 기관이니.
◆곽상준> 그럼요. 대출을 많이 해주면 무조건 최고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왜냐하면 다 보증된 거잖아요.
◇이대호> 은행은 떼일 리가 없으니까.
◆곽상준> 은행은 전혀 뗄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은행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할 수밖에 없고요. 자연스럽게 이런 현재 보증제도 시스템화에서는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을 뻔히 알고 있는 한국은행이 여기서 금리를 내린다. 그것도 쉽지 않고요. 사실 연초까지만 해도 경기가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말 되면 금리를 내려야 된다라는 얘기가 회자됐었습니다.
◇이대호> 그랬죠.
◆곽상준> 저희도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런데 최근에 다시 한 번 부동산 부채가 부스팅이 되면서 이건 함부로 여기서 금리를 내리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됐고요.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자니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지금 부채가 너무 많아서 그분들이 너무 어려워지는 거예요. 특별히 자영업자나 이런 쪽은 너무 어려워지니까 그다음에 갭투자를 했던 사람들도 어려워지고. 그러니까 완전히 진퇴양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만약에 여기서 경기 활성화시킨다고 금리를 내리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저는 환율에서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환율에서요?
◆곽상준> 네. 왜냐하면 지금 1350원대에서 겨우겨우 이렇게 방어가 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요즘 보시면 1350원만 가면 방어가 됩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그런데 여기서 금리를 내려서 미국의 금리 격차가 더 커졌다. 그리고 미국이 실제로 금리를 어떻게 할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만약에 금리를 올릴 거야라는 분위기만 형성돼도 과연 원화가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면 수출이 급증하지 않는 한 한국 원화 환율이 약세를 뚫고 1350원 선에서 좀 방어를 하더니 방어벽이 뚫리면서 위로 솟구칠 수 있죠. 그러면 인플레이션도 심해지고 그러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한국은행 입장에서 참 힘들고 골치 아프겠다. 제가 한국은행 직원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요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얼마나 이 상황을 해결하기가 어려울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또 한편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으니 이걸 좀 줄이기 위해서 또 한편에서는 또 집값도 좀 연착륙 쪽으로 가는 방향이어서. 은행들을 통해서 대출 금리를 높이면서 지금 대출을 조이는 양상이더라.
◆곽상준> 그건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낮췄잖아요. 지난번에 특례 보금자리론, 이런 거 하면서 4% 한 1% 포인트 낮춰졌거든요. 이건 돈을 쓰라는 정책입니다.
◇이대호> 당시에는 집값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
◆곽상준> 네, 그렇죠. 그때 너무 급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겁을 먹었죠. 그런데 그걸 떨어지는 걸 막는 건 좋았는데 부스팅 하는 거는 부채를 다시 늘리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집값은 두 번째 문제라고 봐요. 집값은 나중에 기초자산 가격이 흔들리면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흔들리면 그건 심각한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 미국의 리먼 사태하고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만. 일단 지금은 부채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가장 관건이고요. 그러니까 부채를 계속 늘려서는 금융의 불안정성이 계속 커진다는 거에 대해서는 다들 인식하고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기 살리자고 잘못하면 경제 불안정성을 더 키우면 안 된다. 이 생각은 모두가 좀 가졌으면 좋겠다 하는 금융위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사실 지금 가장 많이 주목을 받는 게 사실은 금리가 동결되느냐 인상되느냐 인하되느냐라기보다는 이 고금리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지 않습니까?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이게 핵심인데, 지금.
◆곽상준> 사실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요. 제가 최근에 주변 사람들한테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5%면 무위험 5%다. 예를 들어 10년짜리 생각하면 넘어오니까. 1년이나 2년짜리. 요즘 미국 국채금리가 그 정도 되니까.
◇이대호> 단기금리가 그 정도 되죠.
◆곽상준> 환율이 가격 변동을 제외하고 한번 생각해 보자는 거예요. 그러면 국가에서 보증해주는 보증채가 예금이나 예금보다 더 안전한 거 아니겠습니까? 예금이 국채 같은 거 편입을 하는 거니까요. 거기서 5% 이상의 금리를 줬다 그러면 만족할 만하느냐라는 거죠. 만족할 만하다면 다른 자산들은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셔야 돼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금리가 얼마나 오래 갈 거냐는 다른 자산한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거를 기업으로 환산해서 한번 생각을 해볼까요? 5% 이상의 수익을, 주식에 투자해서 우리가 무위험이 5%인데 그럼 주식 투자를 우리는 몇 퍼센트만 하겠냐는 거예요. 5%면 주식 투자할 필요가 있나요? 전혀 없어요.
◇이대호> 매력도 떨어지죠.
◆곽상준> 위험하잖아요. 위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밑으로 빠질 수도 있으니까. 무위험이 5%면 적어도 한 10% 정도 이상. 그러니까 무위험의 2배 이상은 돼야 주식 투자가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중견, 중소기업들을 따져보면 은행에서 돈을 끌어다 쓸 거 아닙니까? 국채 금리가 5%면 이분들이, 기업들이 쓰는 대출 금리는 얼마일까요? 그거보다 당연히 더 높겠죠.
◇이대호> 그럼요.
◆곽상준> 한 7-8%는 되겠죠, 적어도. 그러면 7-8% 이자 돈을 내는 기업이 5%보다 높은 수익을 내준다면 산술적으로 보면 한 17-18%는 수익을 내야 된다는 얘기잖아요, 영업이익으로.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네. 그래야 이자 비용 내고 나머지 순익으로 한 10% 정도 가지고 갈 거니까. 그러면 17-18% 영업이익 내는 기업들이 얼마나 될까. 중견, 중소기업에서.
◇이대호> 정말 드물죠.
◆곽상준>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주식 자산의 매력이 뚝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식 자산에서 지금 이 5%의 금리가 금리를 이겨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적어도 영업이익이 한 20% 이상 내는. 그리고 또는 금융을 거의 다 쓰지 않는. 그래서 금융비용이 안 나가는 그런 회사들이 되겠죠. 그러니까 확 줄어드는 거예요, 선택의 폭이.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이 금리가 얼마나 오래 가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요. 그런데 최근에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보면 지난 한 주 동안 싹 바뀌었습니다, 분위기가. 그래서 이걸 보고 뭘 느낄 수 있냐면 거의 다 왔네, 이런 걸 느낄 수가 있어요.
◇이대호> 되게 비둘기파적인 발언들을 많이 나오시겠죠.
◆곽상준> 매파하셨던 분들조차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점이 이게 이 스토리를 한번 쭉 살펴보면 9월달 FOMC 이후에 점도표가 5.1% 찍히면서 채권시장에 패닉이 왔어요. 그러니까 채권시장이 자기 나름대로 아니야, 앞으로 장단기 금리도 역전됐고 그냥 경기가 악화될 거야. 경기가 악화되니까 곧 떨어져. 금리가 떨어질 거니까 지금 연준은 너무 과한 금리를 내고 있는 거야. 이제 곧 경기 꺾일 거니까 우리가 맞아. 금리 떨어질 거야 이랬는데 24년도 뚜껑을 딱 열고 보니까 5.1%. 화들짝 한 거죠. 그런데 거기에다가 고용, 실업, 경기 이 모두가 너무 좋게 나오는 거예요, 미국 기준으로 보면. GDP 성장률도 2%대 중반 이상이 나오죠. 실업률은 완전 고용률 3.8% 계속 나오고 있죠. 고용은 계속 15만 명 이상 빵빵 터지죠. 그러니까 패닉에 빠진 거예요.
◇이대호>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좀 경기가 안 좋게 나타나야 채권의 가치가 올라가는데.
◆곽상준> 그렇죠. 금리를 낮춰줘야 되니까.
◇이대호> 반대로 가고 있다는 거죠.
◆곽상준> 할인체가 예를 들어 5% 할인이면 1만 원짜리가 9500원 10% 할인이 9000원이니까. 금리가 내려가야 가격이 오르는 겁니다, 채권은.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완전히 패닉에 빠졌어요. 그러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88, 4.9% 근처까지 올라갑니다. 그러고 났더니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싹 바뀌기 시작해요. 뭐라고 얘기하냐면 시중금리의 상승은 실질 기준금리 상승과 매한가지다. 기준금리를 올린 것과 효과가 비슷하다.
◇이대호> 그러니까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도 기준금리를 올린 효과가 났으니 기준금리를 더 안 올릴 수도 있다, 약간 이런 뉘앙스인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래서 또 이번 주에도 줄줄이 사탕으로 지금 매일같이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들이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도 있고요. 여기서 과연 무슨 얘기가 나올지가 정말 재미있어요. 또 지난주와 똑같은 톤으로 얘기를 할 것인지 여부. 그러면 만약에 톤이 비슷하다면 지금 연준이 생각하는 금리 고점은 시중금리 기준으로 10년물 기준으로 대략 한 5% 언저리 어디쯤이다라는 걸 느낄 수가 있고요. 그리고 그게 언제부터 발언이 계속되고 있냐면 4.6% 이상에서도 발언이 되고 있으니까 대략 4.5에서 5점대 초반에서 뭔가 가두리 양식하듯이 금리를 가둬놓고 싶은 생각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금리가 내려가면 매파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비둘기파적으로.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가두리 양식이네요.
◆곽상준> 완전히 사육하고 있는 분위기예요. 그러니까 채권시장은 자신이 옳다라고 주장하다가 완전히 한 방 얻어먹은 상태고요. 그러니까 그 채권시장이 지금 연준한테 뭐라 그럴까요. 카운터블로를 여러 차례 맞은 그런 분위기고. 연준 말이 이제는 곧 장기적으로 좀 법이 되고 있는 그런 분위기라서 그래서 연준 인사들이 이번 주에 어떻게 얘기하는지 상당히 중요하겠고요. 그렇고 또 하나 인지하셔야 될 게 뭐냐 하면 그렇다면 금리 고점은 거의 근처에 와 있는 것 같다라는 거죠. 앞서 말씀드렸던 금리 5%면 채권의 매력이 높아지고 여타 다른 대체자산들의, 주식이나 다른 자산들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사실이고. 만약에 연준이 5% 근처에서 다 올렸고 내년도 5.1%를 찍어놨으니 그러면 내년도 중반부터 금리를 내려야 할 거 아니에요. 점도표 5.1% 맞추려면. 만약에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시장은 선행적으로 그걸 또 바라볼 때가 다가오고 있다. 두 가지를 같이 보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특별히 미국 기업 중심으로 봤을 때는 실적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이번 지난 주말과 이번 주에 지금 나오고 있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조금 특징적인 부분이 지난 주말 금요일 날 미국 시장 보면 기술주들은 많이 떨어졌고요. 다우는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은행주들이 괜찮아요. 은행주들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좀 엇갈리는 흐름들이 보여질 것이고. 만약에 미국 기업을 투자하거나 앞으로 주식 투자를 그래도 나는 금리 5%라도 만족할 수 없으니 투자를 계속해야 되겠어 하시는 분들이라면 실적이 어떻게 잘 나오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해진다, 이제부터는. 옛날처럼 밈주식 가듯이 그거 되게 어려워진다. 지금 시중을 돌아다녀 보면 곳곳에 돈이 씨가 마르고 있어요. 밈주식이라든가 벤처 캐피털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돈이 넘칠 때 활성화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거 완전히 정반대인 상황이에요. 그래서 확실하게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영업력을 가진 회사들. 그런데 가장 유력하게 가깝게 보이는 거는 역시나 빅테크 기업들이 가장 유력해 보이긴 하죠.
◇이대호> 그러니까 밈주식과는 차원이 다른 확실하게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는.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빅테크는 좀 우호적으로 좀 볼 수 있다는 또 말씀이시고요. 조금 더 시장 내부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금 중동 지역 정세 때문에 지금 시장에 펼쳐지고 있는 영향을 좀 체크를 먼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우선은 이스라엘 지역의 반도체 관련된 공장이라든지 지역 사무소 법인들이 꽤 있더라고요.
◆곽상준> 인텔에서 아주 중요한 연구소도 거기 있고요. 한국 삼성전자도 법인을 5개인가 갖고 있습니다.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네.
◇이대호> 또 현지는 이스라엘의 원체 기술 기업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곳에 또 지분 투자를 한 것들도 많고요. 이게 어떻게 보면 좀 증시에도, 같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곽상준> 이거를 전쟁으로 볼 거냐, 전쟁으로 안 볼 거냐. 이거 이제부터는 저 순수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거기서부터 이걸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전쟁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지금 양상이 전쟁이냐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조금 단어를 조금 더 엄밀하게 쓰면 테러와 대테러 진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조금 논란이 많겠습니다만 제 순수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서로 뭐랄까, 양쪽이 장갑차를 가지고 싸우고 탱크를 가지고 싸우고 비행기를 가지고 싸우는 상황이 아니고 한쪽이 수많은 미사일 공격을 통해서 테러를 했고 그거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의 지금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서 끝나면 제가 보기에는 이스라엘 본토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는 않잖아요, 여기에서만 끝나면 이 상황에서. 그런데 가자 진입을 지상군을 하겠다고 했으니 그걸 보고 이란에서부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가자지구에 지상군이 들어갈 경우.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자기네들이 개입할 수 있다라는 언급을 한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확전이 되면 골치 아파지는 겁니다. 그때는 진짜 전쟁이 되는 거죠, 확전이 되어지면. 그래서 이 부분은 확정되는지 여부를 통해서 확인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오늘 다행히 여기 오기 전에, 지금 방금 전에 뉴스에서도 있었습니다마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상군 가자지구 진입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이대호> 그러면서 이스라엘 방문도 검토 중이다까지 나왔죠.
◆곽상준> 네. 그래서 여기서 끝난다면 지금 말씀하신 이스라엘에 있는 각종 법인이나 이런 쪽에서 그냥 큰 문제 없이 그냥 마무리가 되는 걸로 끝날 수도 있겠고요. 확전이 되면 이거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도 굉장히 안 좋을 겁니다. 당연히 유가 그때는 본격적으로 폭등을 할 거고요. 지금은 이 두 나라가 유가하고는 해안에 유전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거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는 상황이니까 별 문제가 없으나 지금은 그냥 심리적으로만 유가가 오르는 겁니다만 예를 들어 이란이라든가 다른 나라들이 여기에 참전을 하게 되면 불안 심리 더 커지면서 증폭되겠죠.
◇이대호> 그래서 지금 국제금융시장이 가장 주시하는 게 과연 이란이 개입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게 1차적으로는 가장 또 중요해 보이고요. 그리고 또 사우디아라비아도 있지 않습니까? 원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수교를 하려고 했었다가 이번 일로 수교 논의가 중단돼 있다고 합니다. 또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 또 이렇게 선언을 하기도 했었고 우리 차원에서 지켜봤을 때는 또 사우디랑도 하는 사업들이 많습니다. 네옴시티 관련된 건설에도 많이 진출을 해야 되겠고요. 이것 또한 불확실성이 지금 커진 상태죠.
◆곽상준> 그럼요. 그러니까 이건 결국은 확정 안 되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건 어떻게 전개될지 사실은.
◇이대호> 예측이 되는 영역이 아니죠.
◆곽상준> 네, 예측이 안 되죠. 왜냐하면 이게 한두 해 된 일도 아니고 정말 수십 년 이상 묵혀서 터진 일들이라서 이들의 감정이 본인이 아닌 다음에 이들의 감정을 정확히 우리가 알 수가 없죠. 이스라엘 사람들의 감정,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감정을 우리가 다 알 수 없으니 이게 어디까지. 가자지구 들어왔을 때 이번에 테러했던 그 집단이 또 어떻게 대응을 하게 될지 이것도 또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저희가 이제 확전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대응해야 되는 영역이지 예측하기는 조금 어려운 영역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조금 전에 이광배 님이 KBS 콩으로 올려주신 글인데요. 전쟁이 나면 달러, 환율과 금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최근에 금 가격이 약간 오르기는 했던데.
◆곽상준> 금 가격이 이번 하반기 들어서 이번 사태로 인해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800대 중반 하던 게 1900대 중반까지 단숨에 올랐어요. 그러니까 금가격이 정말 이렇게 반응하고 하반기에서 올해 안에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제 느낌에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금 가격이나 이런 것들이 전쟁이 확산될 때는 당연히 더 상승할 가능성은 높고요. 유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게 되고 한국 같은 경우는 유가에 노출되면 이 인플레이션 자극이 너무 쉽게 되기 때문에 한국은 이번 전쟁이 확산되면 누구보다도 약체고요. 그다음에 또 원화 환율은 이런 지정학적 이슈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난다고 할지라도 그대로 직격탄을 맞습니다. 왜냐하면 수출 노출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이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그냥 항상 전 세계가 고요하고 안정적이어야만 하는.
◆곽상준> 우리나라는 정말 평화의 민족이지만 전 세계가 평화가 되어야 나라가 잘 되는 민족이기도 합니다.
◇이대호> 이것 또한 역시 예측은 안 됩니다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래서 하여간 확전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 또 좀 살펴볼 게 조금 국내 이슈 한번 더 볼까요? 국내에서 보면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계속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더라고요.
◆곽상준> 네, 그렇죠.
◇이대호> 뭘 좀 부정적으로 보는 건지 이 외국인 수급은 특히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좀 해석을 하세요?
◆곽상준>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의 성장률이 어떻게 될 거냐를 봤을 때 그걸 장담을 못하겠죠. 나는 예를 들어 다른 요즘 신흥국처럼 쭉쭉 올라가는 나라처럼 그렇게 올라 인도라든가 베트남이라든가 이런 나라처럼 우리나라가 지금 성장하고 있느냐. 거기에는 의문이 있는데 그러면 주력 산업. 주력 산업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 사실 1년 내내 죽을 썼죠. 반도체. 그러니까 이렇게 되니까 극명하게 나타나는 게 원화의 약세예요. 사실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산업에서 이익도 있겠습니다만 달러를 원화로 교체를 해서 들어오는 측면에서 보면 원화가 계속 약세로 간다면 주식 투자를 해서, 기업 투자를 해서 수익이 나더라도 환에서 깨지니까 결 결코 긍정적이지 않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한국의 환이 플러스로 반전하려면 역시나 무역수지가 반전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무역수지 반전은 지금 자동차가 못한 것도 아니고 조선이 못한 것도 아니고 기계가 못한 것도 아니에요. 다들 웬만큼 잘했습니다. 2차 전지는 없었던 게 생겼으니까 당연히 잘한 것이고요. 물론 이번 3분기 실적에서는 크게 꺾였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좋았고요. 그냥 단 하나, 반도체예요. 그런데 반도체가 규모가 너무 큰 거예요. 반도체가 이번에 많이 개선돼서 99억 달러였거든요. 지난달 수출 실적이. 그런데 자동차 너무 좋다는데 역사상 최대치라는데 56억 달러인가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그만큼 반도체가 규모가 큽니다. 다른 조선, 기계, 자동차 여러 개를 다 합쳐도 잘 안 되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화학도 당분간 좀 쉽지 않을 것 같죠. 그리고 화학은 또 장기적으로도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일괄 생산 시스템을 다 갖췄어요. 10년 전 상황하고 극명하게 달라져 있습니다.
◇이대호> 중국 자체 공급이 많아진 상황.
◆곽상준> 네, 그러니까 석유에서부터 석유 정밀화학까지. 아주 정밀화학까지는 안 됐지만 중간재까지는 다 일괄 생산 시스템이 됐어요. 그리고 문제는 뭐냐 하면 중국은 했다 하면 과잉 투자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 화학 쪽도 당분간 세워지지 않고 그러면 원투 펀치가 지금 다 안 올라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원화가 강세가 될 거냐. 애매하죠. 그러니까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게 도대체 언제 반도체가 제대로 반등을 할 거냐. 그나마 긍정적인 거는 8월달의 부진 이후 9월달에 일평균으로 보면 굉장히 크게 늘었고 거기에 기여한 바는 역시나 반도체가 제일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양한 소식 중에 하나는 중국의 스마트폰이 조금 더 팔리기 시작한다라는 뉴스와 전망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중국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면 우리나라 메모리를 많이 쓰게 돼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부품들.
◆곽상준> 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조금 지연되고 있습니다만 4/4분기는 확실히 조금 개선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내년도에는 좀 좋아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또 하나 장기적인 측면으로 보면 반도체는 정해진 미래인 것 같긴 합니다.
◇이대호> 정해진 미래요.
◆곽상준> 네, 정해진 미래예요. 그러니까 이게 계속 지연돼서 그다음에 답답한 마음이 많으시겠습니다. 반도체 주식을 들고 있으신 분이나 투자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이건 정해진 미래가 맞아요. 왜냐하면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전자기기가 앞으로 적어질 거냐, 많아질 거냐 생각 한번 해보시면 간단하고요.
◇이대호> 그렇죠. 장기적으로 보면.
◆곽상준> 네, 그다음에 AI가 많아질 거냐, 적어질 거냐. 그래픽이 많아질 거냐, 적어질 거냐. 생각해 보면 20년, 21년 공급. 너무 지나친 수요 폭증에 의한 공급 과잉 때문에 지금 뭐랄까 그 후폭풍을 맞고 있는 거고요. 이 후폭풍이 끝나면 그러면 기존에 강력하게 늘었던 우상향의 전기전자 중심의 흐름은 당연히 또 옵니다. 그래서 시간이 약인 거는 분명히 맞아요. 그런데 야, 하반기 올 거라 그러지 않았어? 3, 4분기 올 거라고 그러지 않았어. 4, 4분기는 확실하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듣던 분들 입장에서는 가슴이 타죠. 그런데 좀 드리고 싶은 말은 투자는 누가 이기냐. 느긋한 사람이 이긴다. 그거는 정말 거의 진리 명재 중의 하나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그래서 조금 느긋해지시기를 한번 권유 드립니다.
◇이대호> 워런 버핏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주식시장에서의 돈은 조급한 사람에게서 느긋한 사람에게 가는 그런 속성이 있다라고도 이야기를 했고요.
◆곽상준> 맞습니다. 그래서 누가 그랬죠. 투자하는 방법 보니까 별로 어려운 것 같지 않은데 그 방법을 도식화해서 뿌리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누가 이렇게 질문을 했죠. 그랬더니 대부분 다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고 나처럼 느리게 부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다.
◇이대호> 투자를 안 하고 있을 때는 느긋해 보이는데 일단 본인 돈이 들어가기 시작을 하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급해지죠.
◆곽상준> 가슴이 뛰죠.
◇이대호> 특히 요즘에 보면 고객 예탁금도 많이 줄어들고.
◆곽상준> 예, 맞습니다.
◇이대호> 거래량도, 거래 대금도 줄어들고 개인 투자자 비중도 과거와 달리 많이 줄었더라고.
◆곽상준> 오히려 이것도 하나의 지나고 나면 지표가 되는 건데요. 개인 투자 비중이 한 72, 73%까지 올랐었어요. 과열인 거예요. 개인이. 기관은 아예, 외국인은 아예 흔적도 없는 거죠.
◇이대호> 보이지도 않고.
◆곽상준> 합산해봐야 27% 이렇게밖에 안 된 거니까.
◇이대호> 예전에는 뭐라고 해야 될까. 외국인하고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하면 쌍끌이 매수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개인하고 외국인이 순매수를 해도 쌍끌이 매수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곽상준> 네, 개인들의 투자가 이렇게 활성화됐다라는 건 약간 과열이니까 앞으로도 개인의 투자 비중이 72, 73% 이렇게 넘어가면 단기적으로 좀 과열이겠구나. 이런 그걸 하나로 지표로 삼으시면 되겠고 지난번에 제가 한 달 만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난번에 개인 신용이 20조인데 여기서 더 늘어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라는 말씀드렸는데 심각해지기 전에 먼저 꺾였어요, 시장이. 그러면 반대로 도대체 어느 정도가 되면 기회이냐, 반대로. 신용을 한번 따져보면 가장 어려웠던 2022년 10월달에 신용이 16조. 그리고 23년 1월달에 마지막에 처음 3일간 폭락을 했었거든요. 그때 16조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18조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지금 18조입니다, 신용잔고가. 그러니까 올 초 1월달 장세하고 작년 10월달 장세는 거의 전 세계적인 패닉이었어요.
◇이대호> 그랬죠.
◆곽상준> 네, 그러니까 전 세계적인 패닉이 오면 신용 잔고가 16조까지밖에 안 떨어진다. 과거보다는 되게 많이 올라온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시장 규모도 커졌고.
◆곽상준> 네, 그러니까 정말 많이 올라가서 저희가 좀 헷갈리는 게 옛날 신용 생각해 보면 16조도 너무 많은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최근에 한 1년 반 정도의 상황을 보니까 16조면 신용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거다라고 이렇게 보여져요. 일단은 추정 추세적으로 보면. 그러면 지금 18조면 어느 정도냐. 상당히 좀 팔았다. 이렇게 보시면 되죠. 여기서부터 더 신용 비중이 떨어져서 17조를 찍는다거나 이러면 이거는 신용만 봐서는 오히려 찬스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예요.
◇이대호> 사람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들이 좀 많이 줄고 있고 줄 있는 거죠.
◆곽상준> 줄고 있는 거죠.
◇이대호> 과거에 좀 패닉까지 갔을 때 저점이 16조 원이었는데 지금은 18조 원대고. 조금은 더 남긴 했네요.
◆곽상준> 조금 더 남았어요.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보면 우리 옛날에 유명했던 이야기를 선전으로 해서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실 텐데 모두가 예 하면 아니요 하고, 모두가 아니요 하면 예 하라는 증시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아니요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조금 더 많아졌다. 16조가 되면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 모두가 아니오라는 느낌은 한 16조다. 그런데 지금은 예라고 하는 사람하고 좀 섞여 있다. 그런데 아니오가 조금 많아진 것 같다. 이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신용융자 잔고가 16조 원까지 떨어졌다라고 하면 사람들이 엄청나게 공포에 휩싸였을 때고 그러면 그때는 거꾸로 생각을 해야 한다.
◆곽상준> 그때는 소위 말하는 우리들, 저희들 표현으로 업계 표현으로 줍줍이죠.
◇이대호> 그러니까 남들이 공포에 빠졌을 때 탐욕을.
◆곽상준> 네, 왜우리 밸류에이션 따져보면 우리나라는 장부 가치가 0.8배 정도 떨어지면 거의 웬만하면 반등을 했어요. 그 0.8배 깨진 게 지난번 2020년 코로나 때하고 저기 우리나라 IMF 때 그럴 때밖에 없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때 사면 그냥 기다리면 세계 경제가 망하지 않는 한 순환만 된다면 다시 올라온다.
◆곽상준> 그렇죠.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불안해하는 이유는 알겠어요.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많은 적이 없습니다. 부채가 아마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기업, 가계, 정부 부채 다 합치면 GDP 대비 한 300%가 훨씬 넘을 걸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이 상당히 불안하죠.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아까도 모두에 부동산 관련 발언을 드렸습니다만 이 부분은 금융 불안정성이라고 표현을 드린 건 뭐냐면 한국 같은 경우는 부동산이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생겨요. 시스템 리스크라고 표현하는 즉 은행권까지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안전해요.
◇이대호> 가계부채로 연결이 다 되어 있으니까.
◆곽상준> 네, 그래서 만에 하나 이런 문제가 앞으로 귀에 자꾸 들린다 이러시면 이거는 한국이 조금 위기가 오는구나. 이런 생각은 일단 메모리하고 계시는 건 필요한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오늘도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조금 더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한번 볼까요? 코스닥이 1.8%까지 낙폭이 좀 더 커졌네요. 807포인트까지 떨어졌는데 원체 조금 더 체력 자체가 약한 시장이기는 한데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 많이 흔들리는 이유는 좀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곽상준> 간단하죠. 대장주들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배터리 소재주들.
◆곽상준> 네, 배터리 소재들이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는데요. 가장 대표였던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실적 쇼크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예상 대비 훨씬 더 떨어진 영업이익 459억을 찍었습니다. 이 회사가.
◇이대호> 예상치의 절반 정도 밖에 안 나왔죠.
◆곽상준> 이 회사가 시가총액 23조짜리 회사예요. 23조짜리 회사가 분기에 500억 정도도 못 했다. 물론 예전에 한 1100억, 1200억 했고 그다음에 그게 늘어나고 있었거든요.
◇이대호>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곽상준> 이게 큰 게 뭐냐 하면 늘어나고 있던 회사들이 훼손이 되면 굉장히 심각한 타격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작년도와 올 초에 있었던 테슬라예요. 테슬라가 주가가 얼마입니까? 1300불이었으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한 400달러가 넘었었잖아요. 그러면 400달러가 넘었었던 게.
◇이대호> 주식 분할하기 전에.
◆곽상준> 그러니까 주식 분할하고 400달러 이상이죠.
◇이대호> 주식 분할 전후 말씀해 주신 거죠.
◆곽상준> 네, 주식 분할 전 1300이고 그걸 환산하면 400달러 이상이었는데 그게 지금 100달러, 103달러까지 떨어졌잖아요. 그때 왜 그랬냐면 정말 영원히 증가할 것 같았던 이익 증가율과 생산 증가율이 꺾인 거예요. 그러면서 심대한 시장 전반적으로 또 분위기 안 좋았고 그러면서 주가가 떨어진 거거든요. 지금 2차 전지의 성장은 추호도 의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굉장히 큰 폭으로 꺾인 거죠. 그러니까 이거를 환산을 쳐보면 500억 영업이익이면 1년에 환산치면 2000억이고 그러면 옛날 거 1000억 해서 합산해봐야 4000억인데 4000억에서 늘어나지 못한다. 이익이. 4000~5000억에서 영업이익이 멈춰 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시가총액 23조 생각해 보면 좀 비싼데 이런 계산이 당연히 나오는 거죠. 그래서 그러니까 지금 시장이 흔들리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전지는 증가는 할 건데 제가 예전에도 나와서 말씀드렸습니다만 2차 전지를 보실 때는 반드시 앞단의 전기차가 어떻게 되는지가 핵심이에요. 그런데 앞단에서는 지금 사실 전기 2차 전지에 안 좋은 뉴스는 여러 번 나왔어요. 왜? 왜냐 대표적인 게 테슬라의 할인 판매. 할인이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여러 번 됐고요. 또 그다음에 폭스바겐이라든가 대표적인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들의 출시 차종의 감소. 그다음에 출시 시기의 지연. 오늘도 또 최근에 뉴스 나왔던 게 뭐냐면 F150이라고 포드에서 최고로 잘 팔리는 트럭이 있어요.
◇이대호> 트럭을 전기화한 거죠. 전동화.
◆곽상준> 이것도 판매를 조금 지연시키는 이런 뉴스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대호> 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곽상준> 그러니까 이것도 결국은 다 따지고 보면 금리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보조금을 준다고 해도 찻값이 비싸니까 차값이 비싸면 그냥 내 돈 내 산이면 상관없는데 자동차를 그냥 내가 주머니 있는 돈으로 그래, 내가 살게 이래갖고 사는 사람이 없잖아요. 대출을 다 받잖아요. 자동차 리스라든가 무슨 할부라든가 이런 거를 다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 금리가 지금 30년 후 부동산 모기지금리 대출이 7.6%예요. 그럼 자동차 대출도 그것 또는 그것 이상으로 간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옛날에 2%, 3%로 할부금융을 쓰던 사람들이 7%, 8%, 9% 써봐라. 그럼 마음이 달라지죠. 아무래도 부담됩니다. 차값이 부담이 되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이게 사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2차 전지 관련된 투자하시는 분들이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이나 다른 전문가들 이야기를 안 듣고 엄청나게 무시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다시 이른바 여의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좀 더 들으려는 분들이 늘어나 있더라고요. 왜냐면 제 주변에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여기에 투자하셨다가 큰 손실을 보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가지고 이렇게 참 시장이 훅훅 바뀝니다. 이게 또 주식 시장의 속성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곽상준>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금리 얘기는 제가 예금 5%면 대체 자산이 줄어든다는 말씀드렸잖아요. 이거는 꼭 기억하셔야 돼요. 이 투자를 하실 분들 중에서 기초 중에 기초가 금리예요. 그런데 금리 얘기하면 머리에 쥐가 나요. 머리에 쥐가 나서 생각하기 싫어지거든요. 그런데 이거에 대한 머리 두뇌 주름은 안 만드시면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진짜로 이거는 금리에 대해서는 명심 또 명심하셔야 돼요.
◇이대호> 조금 더 하나를 살펴보자면 지금 한창 실적 시즌이어가지고 실적이 나오는 기간이죠. 얼마 전에 삼성전자, LG, LG 에너지 솔루션 나왔고 방금 말씀해 주셨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도 지난주 금요일에 실적이 나왔는데요. 3분기 실적이 하나둘씩 오픈이 되는 이 시기는 좀 어떨까요? 투자 심리적으로나 시장 전반적으로.
◆곽상준> 생각보다는 3분기가 지금 주가 떨어지고 실망했던 거에 비하면 괜찮은 것 같고요. 실적이 지금 2차 전지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덜 나왔습니다만 에너지 솔루션은 잘 나왔거든요.
◇이대호> LG 에너지 솔루션.
◆곽상준> 네, 그래서 그리고 삼성전자도 DS 사업 부문. 즉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의 적자가 조금 줄었고 그다음에 디스플레이나 이런 쪽은 괜찮았고 휴대폰도 괜찮았고 이러니까 생각보다는 좀 괜찮은데 하나 걱정하는 부분이 뭐냐 하면 주가 빠져서 괜찮긴 합니다만 내년도 이익 전망이 너무 높았어요. 내년도. 왜냐하면 다들 반도체가 훨훨 날 거라고 저기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을 하면서 내년도 전망치를 너무 높게 써놨거든요. 영업이익 기준으로 250조인가가 넘어요. 굉장히 높게 여태껏 없었던 실적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그래서 내년도에 대한 걱정은 상당한데 3분기에 주가 떨어지면서 실망감으로 싹 바뀌었습니다. 빠르게. 그래서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는 실적이 삼성전자라든가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그렇게 크게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좀 주가를 버텨주는 대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2872 쓰시는 분께서 말씀이 너무 재미있고 신뢰가 가서 설거지하다 말고 고무장갑 벗고 보이는 라디오로 지점장님을 보았네요. 여유 있는 모습에 신뢰 한 스푼 또 추가합니다라고 그런데 박 지점장님이라고. 박 지점장님이 아니라 곽 지점장입니다.
◆곽상준> 어렵죠. 발음이 어렵습니다.
◇이대호> 곽상준 지점장님이고요. 저 뒷부분에는 곽지현 리포터도 나옵니다. 그리고 곽곽 시리즈로 저희가 항상 콘텐츠를 꽉꽉 담아드려서 곽상준 지점장님하고도 함께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의 곽상준 지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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