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금리에 펀드시장 엇갈림 발생···채권·파생↑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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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국내 펀드시장에선 채권형과 파생형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3·4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엔 지난 3·4분기 새 7조원 자금순유입이 발생했다.
특히 파생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분기 동안 5조9000억원 자금순유입이 일어났고 순자산은 18.6%(5조4000억원) 증가한 34조4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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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형에도 5조2000억원 들어와
주식형에선 2조원 가까이 빠져나가
1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3·4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엔 지난 3·4분기 새 7조원 자금순유입이 발생했다.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6.2%(7조7000억원) 증가한 132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국내채권형에선 이 기간 6조8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순자산도 6.4%(7조6000억원) 늘어난 126조4000억원으로 올라섰다.
파생형 펀드에도 5조2000억원이 순수하게 들어왔다. 이에 따라 순자산도 전분기 대비 6.8%(3조7000억원) 불어난 5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파생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분기 동안 5조9000억원 자금순유입이 일어났고 순자산은 18.6%(5조4000억원) 증가한 34조4000억원이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고금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국내외 증시는 부진한 반면 채권 투자엔 관심이 쏠렸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등을 추종하는 합성 ETF 수요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보다 1.8%(1조9000억원) 감소해 103조8000억원으로 내려왔다. 국내주식형에선 3·4분기 동안 1조2000억원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순자산은 1.8%(1조2000억원) 줄어든 65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해외주식형에서도 순자산이 1.8%(7000억원) 감소한 38조4000억원이었다.
혼합채권형에서도 이 기간 8000억원 자금순유출이 발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 시장으로는 2조1000억원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 분기 평균은 직전분기 대비 0.1%(2000억원) 증가한 184조9000억원이었다.
부동산·특별자산 펀드로는 분기 동안 각 3조4000억원, 1조5000억원 자금순유입이 성사됐다.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각각 1.8%(3조원). 1.3%(1조9000억원) 증가했다.
모집 방식별로 나눠보면 공·사모 펀드 모두 순자산을 불렸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9%(6조2000억원) 증가한 329조9000억원, 사모펀드는 2.0%(12조원) 늘어난 612조3000억원이었다. 해외투자 펀드 순자산은 32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4%(1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시장도 커졌다. 지난 9월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90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4%(21조3000억원) 늘었다. 순자산도 같은 기간 2.0%(18조1000억원) 증가한 942조2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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