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17일 개막…호주 말련 등 5개국 장관급 참석

정충신 기자 2023. 10.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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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매년 개최하는 다자 안보 회의체인 '서울안보대화'(SDD)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12주년을 맞은 서울안보대화에는 56개국과 2개 국제기구에서 안보 관련 인사 800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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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국서 800여명 참가…한일 국방차관 회담도 개최
‘자유·평화·번영을 향한 협력과 연대’ 주제
신범철(왼쪽 두번째) 국방부 차관이 지난해 9월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 안보대화’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 차관 오른쪽은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연합뉴스

국방부가 매년 개최하는 다자 안보 회의체인 ‘서울안보대화’(SDD)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12주년을 맞은 서울안보대화에는 56개국과 2개 국제기구에서 안보 관련 인사 800여명이 참가한다.

호주와 말레이시아, 몽골, 브루나이, 피지 등 5개국에선 장관급 인사가 참여하고, 일본과 영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등 12개국에선 차관급 인사가 참가한다.

일본에선 세리자와 기요시 방위성 방위심의관이 참가해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회담한다. 한일 국방차관 회담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미국 측에선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일레인 번 전 국방부 핵·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 국방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로 밝혔다.

올해 서울안보대화의 주제는 ‘자유·평화·번영을 향한 협력과 연대’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주요국 간의 전략적 경쟁,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 나아가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과 같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8일 열리는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환영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축사에 이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조연설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서울안보대화는 본회의 3개 세션과 4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본회의에선 북핵 위협과 국제사회의 대응, 인도·태평양지역의 자유·평화·번영, 글로벌 안보환경의 변화와 국제협력 방안 등을 다루고, 특별세션에선 해양안보, 방위산업, 인공지능 기술의 군사적 사용 등을 다룬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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