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 부딪친 줄” 부안 뺑소니 70대 9시간 만에 검거

이준혁 2023. 10.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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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상서면에 위치한 한 주유소 앞에서 길을 가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16일 오전 5시 10분께 70대 남성을 치고 도주한 혐의로 운전자 A(76)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포대가 부딪친 줄 알았다"며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어떤 죄목을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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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북 부안군 상서면에 위치한 한 주유소 앞에서 길을 가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전북 부안경찰서는 16일 오전 5시 10분께 70대 남성을 치고 도주한 혐의로 운전자 A(76)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은 사고 9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운전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포대가 부딪친 줄 알았다”며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고를 당한 노인은 인근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중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어떤 죄목을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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