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앞둔 이재성 "약팀에게 번번이 힘들었어…정신무장 단단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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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가대표팀에서 고참급으로 자리잡은 이재성(31‧마인츠)이 베트남을 상대로 방심 없이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재성은 경기 하루 전인 16일 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석,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해 팀 분위기가 좋다. 감독님께서 하루 휴식을 주셔서 몸도 마음도 잘 쉬었다"면서 "베트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에서 만날 팀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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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17일 오후 8시 수원서 베트남과 평가전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제는 국가대표팀에서 고참급으로 자리잡은 이재성(31‧마인츠)이 베트남을 상대로 방심 없이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재성은 경기 하루 전인 16일 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석,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해 팀 분위기가 좋다. 감독님께서 하루 휴식을 주셔서 몸도 마음도 잘 쉬었다"면서 "베트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에서 만날 팀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5년 A대표팀에 데뷔한 이재성은 어느덧 A매치 7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 됐다. 그동안 2번의 월드컵과 1번의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K리그와 독일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재성은 주장 완장을 차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라고 말할 정도로 대표팀 내에서 기량과 경험 모두 출중한 핵심 멤버다.
경험이 많은 이재성은 다음달부터 펼쳐질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재성은 "그동안 한국은 우리보다 약체로 평가됐던 팀들을 상대로 번번이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따라서 정신적인 부분을 더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감독님께서도 슈팅과 마무리 패스에 집중력을 많이 강조하신다. 선수들도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약하다고 승리를 쉽게 가져올 수 없다. 나 또는 (손)흥민이가 한 번 더 말해주고 있다. 걱정되고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베트남전을 잘 준비하고, 이 경험을 통해서 2차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어느덧 핵심 자원이 된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강인은 이재성의 포지션 경쟁자이자 파트너다. 이강인과 이재성은 앞선 튀니지전에서 함께 2선 공격수로 출전, 경기 중 포지션을 바꾸며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줬다. 그 결과 이강인은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재성은 "경기를 준비할 때부터 (이)강인이가 오른쪽에서 편안하다고 말했다. 감독님께서 2선 공격수들에게 자유로운 움직임을 허락하셨기에 강인이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변화를 줬는데, 좋게 작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끼리 대화를 통해 적합한 포지션을 찾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재성과 과거 전북 현대에서 함께 했던 사이다. 둘은 당시 전북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며 전북의 K리그1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튀니지전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수비 진영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리더 역할을 했다. 충분한 자질이 있다"며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선수다. 여러 경험들을 통해 성숙해질 것이다. 이는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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