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발표(종합)

김예진 기자 2023. 10. 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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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6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공영 NHK,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농산물 규제를 담당하는 연방수의식물위생감시국(로셀호즈나드조르·Rosselkhoznadzor)는 이날 "2023년 10월 16일자로 일본의 생선과 해산물(수산물) 수입에 대한 중국의 잠정적인(provisional) 제한 조치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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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자로 中 잠정적 제한 조치에 동참"
[후쿠시마=AP/뉴시스]러시아는 16일 중국에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사진은 일본 도쿄전력이 공개한 것. 지난 5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가 바닷물로 희석돼 해양 방류 전 관련 설비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 2023.10.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는 16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공영 NHK,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농산물 규제를 담당하는 연방수의식물위생감시국(로셀호즈나드조르·Rosselkhoznadzor)는 이날 "2023년 10월 16일자로 일본의 생선과 해산물(수산물) 수입에 대한 중국의 잠정적인(provisional) 제한 조치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본의 후쿠시마(東京)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수입 금지에 나서겠다는 셈이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이번 조치가 "예방(precautionary)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일본산 수산물 안전성 등 위생 당국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아, 분석할 때까지 이 규제를 계속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러시아 로셀호즈나드조르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러시아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셀호즈나드조르는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선 오염 위험을 고려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 합류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일본 측과 협상 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당시 10월16일까지 일본 관할 당국에 수소 방사성 동위원소인 삼중수소 잔류 함량을 포함해 수출 수산물의 방사선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10일 러시아와 일본은 화상 회의를 열어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일본산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측은 일본산 수산물 안전성, 트리늄(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 물질 검사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16일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10월 10일 개최된 화상 형식 대화 이후 10월 15일까지 러시아 측에게 추가적인 이하의 정보를 제공했다"며 관련 링크를 함께 게시했다.

외무성은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검토를 받으며 러시아에 대해서도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설명을 계속 성실하게 실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이달 5일부터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7일에 걸쳐 1차 방류(8월24일~9월11일)와 같은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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