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대구 국감 '통계 조작' 공방…여 "가능" vs 야 "동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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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대구에서도 공방을 벌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구갑)은 16일 오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께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대구·경북 집값 리스크 보고서와 관련해 오전 질의 중 마치 한국부동산원 집값 통계가 '다 조작됐다'는 것을 거의 단정하는 듯한 답변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진 않으시죠"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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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한국부동산원 통계, 신뢰성 상당 부분 상실"
[대구=뉴시스] 김정화 이상제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대구에서도 공방을 벌였다. 조작 의혹에 대해 여야 의원 모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에게 이를 확인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펼쳐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구갑)은 16일 오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께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대구·경북 집값 리스크 보고서와 관련해 오전 질의 중 마치 한국부동산원 집값 통계가 '다 조작됐다'는 것을 거의 단정하는 듯한 답변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진 않으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은 "그렇다. 집값 통계가 예를 들면 KB 통계도 있다"며 "KB 통계만 봐도 표본 집단이나 방식 자체가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두 개의 통계를 동시에 보는 게 어떤 현상을 이해하는 게 좋다는 말을 드린 것이다"고 답했다.
진선미 의원은 "실제로 지금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관련된 분들이 전부 동의하지 않고 감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런 문제들을 관여하고 계시는 분께서 혹여나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그런 답변은 안 해주시는 게 좋겠다. 이렇게 다시 한번 당부 말씀드린다"며 재차 당부했다.
앞서 송언석 의원은 "(한국부동산원의)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니 상당히 많은 부분이 조작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 조사에 들어갔다"며 "한국부동산원의 통계가 신뢰성이 상당 부분 상실됐다고 보는데 신뢰도가 상실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많은 연구자료가 나와 있다. 오염된 정책 보고서에 따라 정책을 냈을 때 그 정책이 실효성이 있느냐.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다.
이에 대해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은 "말씀하신 지적 사항은 타당하다고 보인다. 그래서 예를 들면 부동산원 통계를 쓸 때도 KB통계 등을 비교하는 차원에서 쓰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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