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차 0.092%' 김춘성·이계원 교수…조선대 총장 후보 최종 추천

류형근 기자 2023. 10. 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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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선거를 통해 1·2순위를 기록한 김춘성·이계원 교수를 총장 후보로 최총 추전한 가운데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대총장추천위는 지난 11일 치러진 제18대 총장 선거에서 득표율 25.154%를 기록한 김춘성 후보를 1순위, 25.062%를 얻은 이계원 후보를 2순위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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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 현황 이계원 후보 1739표·김춘성 후보 1225표
구성원 비율 반영 득표율서 김 후보 앞서 1순위 추천
[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 제18대 총장선거 김춘성(왼쪽)·이계원 후보자 1·2순위 이사회 추천. (사진=조선대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조선대학교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선거를 통해 1·2순위를 기록한 김춘성·이계원 교수를 총장 후보로 최총 추전한 가운데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춘성 교수가 득표율에서 0.092% 앞서 1순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득표수는 2순위 이계원 교수가 514표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대총장추천위는 지난 11일 치러진 제18대 총장 선거에서 득표율 25.154%를 기록한 김춘성 후보를 1순위, 25.062%를 얻은 이계원 후보를 2순위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사회는 두 후보를 상대로 심의를 거쳐 오는 26일 1명을 총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18대 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사회가 관행에 따라 득표율 1순위를 총장으로 선택할 경우 전체 득표수에서 앞선 이계원 후보가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조선대 18대 총장선거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학생 등 구성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는 온라인 선출 방식으로 처음 치러졌다.

선거인단은 전임교원 694명(정년계열 613명·비정년계열 81명), 직원 273명, 재학생 1만7485명, 총동창회 132명 등 총 1만8584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정년계열 전임교원 583명(투표율 95.10%), 비정년계열 77명(95.06%), 직원 270명(98.90%), 총학생회 5511명(31.51%), 총동창회 98명(74.24%) 등 총 6539명(35.18%)이 투표에 참여했다.

득표는 이계원 후보가 1739표, 김춘성 후보가 1225표, 조훈 후보 1026표, 김재형 후보 990표, 고영엽 후보 807표, 홍성금 후보 752표를 기록했다.

이사회 추천될 총장후보는 교원 72%, 직원 14%, 학생 9%, 총동창회 5%의 득표율이 반영됨에 따라 직원표를 많이 받은 김춘성 교수가 25.154%로 1순위, 학생 등에서 표를 많이 얻은 이계원 후보가 25.062%의 득표율로 2순위 선정됐다.

1순위와 2순위의 득표율 차이는 0.092%이며, 득표 수는 2순위 이계원 후보가 514표 앞선다.

조선대 관계자는 "투표결과를 놓고 보면 이사회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탈락한 후보 측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 글로컬대학30 탈락 등 학교가 위기인 상황에서 예전처럼 총장선거를 놓고 법적 분쟁 등 갈등이 불거지면 대학의 존폐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사회가 현명한 선택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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