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시 탑승자 중상 가능성 8.8배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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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위해 인적 측면, 차량 측면, 도로환경적 측면에서 총 27개의 다양한 변수를 수집해 분석했더니 인적 측면으로는 가해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비음주 대비 중상사고의 가능성을 무려 8.8배나 증가시켰다.
피해 운전자가 청년층(35세 미만)인 경우는 중장년층(35~64세) 및 노년층(65세 이상) 대비 중상사고의 가능성이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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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교차로 접근부에서 발생하는 중상 추돌사고의 요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 관계부처와 함께 매년 수행중인 도로교통공단의 대표적 안전사업인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총괄하는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서 약 3개월간 진행한 연구다.
교차로 접근부 추돌사고 중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에 해당하는 심각사고의 요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나이브베이즈, 의사결정나무, 랜덤포레스트, XG부스트)과 로지스틱 회귀분석이 사용됐다.
연구를 위해 인적 측면, 차량 측면, 도로환경적 측면에서 총 27개의 다양한 변수를 수집해 분석했더니 인적 측면으로는 가해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비음주 대비 중상사고의 가능성을 무려 8.8배나 증가시켰다.
피해 운전자가 청년층(35세 미만)인 경우는 중장년층(35~64세) 및 노년층(65세 이상) 대비 중상사고의 가능성이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측면으로는 가해 차종이 버스나 화물차 등의 중차량일 경우 중상사고의 가능성이 일반 승용차 대비 1.4배 증가했다. 도로환경적 측면으로는 현장의 미끄럼방지포장이 중상사고의 가능성을 93%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정훈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차장은 "교통사고의 발생빈도와 함께 사고의 심각도를 낮추는 것 또한 중요하며 이를 위해 심각사고의 요인이나 영향력을 분석한다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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