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면 5위 확정…이승엽 두산 감독의 독려 "우리는 미라클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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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 희망이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SSG 랜더스와 운명의 2연전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웠다.
정규리그 144경기 중 2경기만 남은 두산은 15일 경기까지 74승2무66패로 3위 NC 다이노스(75승2무65패)에 1경기 차, 4위 SSG(74승3무65패)에 0.5경기 차로 뒤져있다.
또한 두산은 SSG와 2연전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자동으로 5위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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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NC가 1승 더하면 두산은 준PO 불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늘이 마지막 희망이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SSG 랜더스와 운명의 2연전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웠다.
정규리그 144경기 중 2경기만 남은 두산은 15일 경기까지 74승2무66패로 3위 NC 다이노스(75승2무65패)에 1경기 차, 4위 SSG(74승3무65패)에 0.5경기 차로 뒤져있다.
아직은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3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두산이 16일과 17일 SSG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NC가 KIA 타이거즈와 2연전에서 전패를 당해야 한다.
NC가 1승만 거두면, 두산은 2승을 추가해도 3위를 차지할 수 없다.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의 승패,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두산은 NC와 상대 전적에서 8승8패로 맞섰만 상대 전적 다득점(NC 66점·두산 64점)에서 밀린다.
또한 두산은 SSG와 2연전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자동으로 5위가 확정된다. 이 때문에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둔 두산 선수단은 비장한 분위기로 훈련에 임했다.
프로야구 구단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보낸 이 감독은 "내가 똘똘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면 두산의 순위는 더 높았을 것이다. 내가 미숙한 점이 너무 많았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전날(15일) LG 트윈스에 당한 패배를 곱씹어 생각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어제 경기를 패하면서 우리가 힘든 상황에 처했다. 또 패할 경우 5위가 확정되기 때문에 오늘이 우리에겐 마지막 희망"이라며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만 이기면 된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열세인 상황에서도 대단한 저력을 발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에 '미라클 두산'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 감독은 지금 그런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다들 머릿속으로 '미라클 두산'을 되새기며 각오를 다질 것"이라며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자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4위 또는 5위가 될 경우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러야 하지만 우선 SSG전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이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하게 된다면 곽빈이 나설 것"이라며 "알칸타라는 오늘 경기를 이기기 위해 (조기 교체 없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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