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노르마’ 오는 26일 개막…여지원, “어려운 작품 아니야”

김상협 2023. 10.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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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오페라 '노르마'가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무대에 올려집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거장 지휘자인 '리카르도 무티'가 발탁한 무티의 소프라노로 유명한 소프라노 여지원이 주인공인 노르마 역할을 맡게 돼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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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오페라 '노르마'가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무대에 올려집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거장 지휘자인 '리카르도 무티'가 발탁한 무티의 소프라노로 유명한 소프라노 여지원이 주인공인 노르마 역할을 맡게 돼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벨칸토 오페라(화려한 기교의 창법을 중시하는 오페라)의 대가 빈첸초 벨리니의 대표작으로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가 지난 2016년 시즌 개막작으로 초연됐던
프로덕션이 한국에 처음 선보입니다.

로마제국시대 옛 프랑스 영토인 갈리아를 무대로 드루이드교의 제사장인 노르마와 점령군의 수장이자 로마의 총독인 폴리오네, 그리고 노르마를 따르는 여 사제 아달지사의 비운의 삼각관계를 그렸습니다.

주인공 노르마 역을 맡은 소프라노 여지원은 오늘(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르마'가 어려운 작품이라고 하지만 성악가 입장에서 그런 것이고 관객 입장에선 내용이 재미있어서 어렵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여지원은 특히 아침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삼각관계도 등장하고 무엇보다 벨리니가 인물의 감정을 음악으로 잘 풀어내 작품이 전하는 따라가다 보면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지원은 2005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해외 오페라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왔으며 이탈리아의 거장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에게 발탁돼 2015년 오페라 '에르나니'의 엘비라 역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사상 한국인 최초로 주인공 역할을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 중인 로베르토 아바도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이탈리아 방송사가 현존하는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 4명 중 1명'으로 선정한 데시레 랑카토레가 여지원과 함께 노르마 역에 더블 캐스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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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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