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통해 특수 반도체업계 TSMC 될 것”···수요 예측 나선 쏘닉스 양형국 대표
RF필터시장 3년내 2배 성장
양형국 쏘닉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쏘닉스는 2000년 설립된 RF 필터 파운드리 기업이다. RF필터는 정수기의 필터처럼 원하는 주파수만 걸러주는 부품이다.
무선통신이 필요한 영역에는 어김없이 들어가야 한다. TV, 삐삐, 핸드폰에 이어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인공위성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다.
양 대표는 “5세대(5G)와 6세대(6G) 등 이동통신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해야 해 그만큼 RF필터 사용량이 늘어난다”며 “자율주행, 우주항공 등 혁신 기술에도 필수라 전체 RF필터 시장이 지난해 63억달러에서 2026년 110억달러로 2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쏘닉스는 앞선 RF 필터 기술과 양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 대표부터가 지난1994년부터 대우전자부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을 거치며 필터 부문만 30년 동안 연구해온 전문가다.
특히 RF필터 제조 공정은 일반적인 4인치 웨이퍼에서 고성능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면적인 6인치 웨이퍼로 넘어가고 있는데, 쏘닉스는 평택에 4인치, 6인치 전용 생산 라인을 갖췄다.
미국 통신반도체 선도기업과 TF-SAW(고성능 필터용 6인치) 파운드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설비 투자를 받았다. 고객사인 대만의 타이쏘테크놀로지에게 전략적 투자도 유치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력과 제품 양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양 대표는 “쏘닉스는 현재 6인치 파운드리를 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라며 “가격 경쟁력을 위한 대면적화와 양산 수율을 높이는 기술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현재 기술 로드맵에 맞게 매년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 기술 격차를 더 벌리고, 생산능력도 확대할 것”이라며 “2026년까지 6인치 생산능력을 현재의 3~4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확보한 고객사들도 상당수라, 향후 5년까지 매출을 4~5배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쏘닉스는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000~7000원, 총 공모금액은 180억~252억원이다. 회사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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