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금리에도 95조원 몰린 '이 곳'…"한국도 투자 늘려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글로벌 기후테크 벤처투자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 대표는 "이런 흐름에 따라 유수의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기후테크에 큰돈을 걸기 시작했다"며 "빌 게이츠의 기후테크 전문 VC인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EV)가 펀드 규모를 22억달러까지 늘렸고 TPG, 블랙락, 테마섹, 제네럴아틀라틱 같은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기후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글로벌 기후테크 벤처투자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벤처투자업계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투자를 늘리고 관련 스타트업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인비저닝파트너스의 제현주 대표는 16일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개최한 '기후테크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후테크 투자동향을 발표했다.
제 대표는 "글로벌 기후테크 투자는 급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기후·교육·의료 분야 시장조사기관 홀론아이큐(Holon IQ)의 자료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테크 벤처투자액은 2020년 226억달러(31조원)에서 2021년 370억달러(50조원)로 68% 증가했고, 2022년에는 701억달러(95조원)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기후테크 투자가 전체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6.9%로 2021년 5.8%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벤처투자액이 고금리 등의 여파에 2021년 6384억달러에서 2022년 4151억달러로 오히려 감소하면서다. 제 대표는 "지난해처럼 자본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제 대표는 "이런 흐름에 따라 유수의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기후테크에 큰돈을 걸기 시작했다"며 "빌 게이츠의 기후테크 전문 VC인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EV)가 펀드 규모를 22억달러까지 늘렸고 TPG, 블랙락, 테마섹, 제네럴아틀라틱 같은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기후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 대표는 기후테크 투자가 소수의 기업에만 집중되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 대표는 "기존의 기술을 활용한 혁신만으로 65%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며 "신기술은 분명 필요하지만 주어진 기술을 잘 상업화하고 스케일업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온실가스 감축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더 많은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제 대표는 "대부분 기후테크가 모바일서비스나 소프트웨어와 달리 하드웨어를 포함하고 있고 B2B, B2G(기업간거래, 기업과정부거래)로 수익을 내는 만큼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VC들의 자금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스케일업해서 상장시장까지 들어가는 과정 안에 굉장한 자금 가뭄이 존재한다"며 "이 간극을 채워줄 정책지원이나 기업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제 대표는 "기후테크 투자가 시장의 크기나 비전이 아닌 현재의 리스크만으로 결정된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운 점"이라며 "궁극적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를 만들어질 수 있게 하는 정책적 자금 흐름 설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숨 막히는 불륜현장"…흥신소 SNS에 불법촬영 영상들 논란 - 머니투데이
- "손 넣어 가슴 만지세요"…압구정 박스女 정체는 - 머니투데이
- "국제결혼 끔찍…초4 자식들 한글도 못 떼" 현직교사 글 논란 - 머니투데이
- 김종민 "父, 밀물사고로 차에 갇혀 사망…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 머니투데이
- 임수향 "차은우와 6시간 키스신 촬영…입술이 점점 붓더라"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취업설명회 때려 부순 동덕여대생들…"피해보상 3.3억 청구받아"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