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 "AZ가 인정한 경쟁력…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진단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IPO(기업공개)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단 목표다. 영국의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AZ)로부터 인정받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IPO 과정에선 진단제품 상업화 성과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아이엠비디엑스는 IPO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SG) 기반 액체생검 바이오 벤처다. 앞서 자체 개발한 정밀의료 진단제품 '알파리퀴드'로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본사와 동반진단(CDx)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라는 든든한 후원군을 확보했단 의미도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진단 계약을 토대로 미국과 유럽에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고 함께 실험실을 구축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북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으로 확장하겠단 전략이다. 특히 진단 사업 현지화는 검체 운송 시간과 조건에 민감한 조기 검진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에서도 상업화 경험을 갖췄다. 알파리퀴드는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1개 병원에서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미 의료 현장에서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과 보험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날 출시한 일반인 대상 조기 암 검진 서비스 '캔서파인드'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캔서파인드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만으로 다중암을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그레일의 '갤러리' 외에 특별한 경쟁 제품이 없단 설명이다. 갤러리는 2021년 출시 뒤 1년 만에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캔서파인드가 갤러리와 비교해 민감도와 특이도 측면에서 우수한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7억원, 순손실은 104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31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다만 2022년 말 기준 자본잠식은 먼저 투자받은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부채로 계상된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모든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해 해당 부채는 모두 자본으로 변경됐다. 현재 기준으로 자본잠식이 해소돼 재무 건전성 역시 안정적인 편이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아이엠비디엑스는 암의 전 주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구축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미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국내에서 서울대병원 등 31개 의료기관에서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진단 협약은 1단계(Phase 1)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Phase 2)에 진입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17개국에 대리점을 두고 약 10개국에서 직접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동반진단 시장 확대와 함께 해외 매출도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인정받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사업적 성과를 내고 있고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이란 점에서 다른 기술특례상장 바이오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고 있는 만큼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입증한 사업 경쟁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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