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팬암대회 첫 수유실 설치…엄마 선수, 아기와 함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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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대회 최초로 참가 선수를 위한 전용 수유실이 마련된다.
알렉산드라 베나도 체육부 장관은 "팬 대회와 패러팬 대회에 대회 기간 수유실을 설치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머니 선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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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대회 최초로 참가 선수를 위한 전용 수유실이 마련된다.
10월 20일부터 칠레 산티아고에서 시작되는 2023 팬암(Pan American Games) 대회와 11월17일부터 시작되는 2023 패러팬암(장애인 팬암) 대회에 1951년 1회 대회 이래 처음으로 수유실이 준비된다. 수유공간은 가브리엘 보리치 정부 출범 이후 칠레 정부가 추진해온 스포츠 분야의 성평등 진전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팬암대회는 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처럼 북·중·남미의 41개 국가가 참가하는 스포츠 제전이다.
알렉산드라 베나도 체육부 장관은 “팬 대회와 패러팬 대회에 대회 기간 수유실을 설치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머니 선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안토니아 오렐라나 여성가족부 장관은 현재의 패러다임을 깨는 스포츠의 힘을 강조하며 “이것은 먼 길을 향한 첫걸음이다. 칠레 정부와 칠레 팬암 조직위원회, 칠레 올림픽위원회가 여성에게 동등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선수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보냈다. 포환던지기 선수이며 2022 아순시온 남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나타리아 두코는 “매우 자랑스러운 소식이며 이 거대한 발걸음은 매우 상징적이다. 아직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 운동선수) 우리는 항상 (대회에 참가할지 포기할지) 선택의 길에 서 있었다. 앞으로 더는 이런 선택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포환던지기 선수이자 도쿄 2020 패럴림픽 우승자인 프란치스카 마르돈스는 자신의 경우처럼 수유 중인 부부들을 위한 지원에 대해 “이번이 다섯 번째 대회인데 (수유실은) 처음이다. 여자친구와 나는 2023년 산티아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나는 출전하고 여자친구는 코치를 맡을 예정이며 우리 아기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산티아고 대회에는 약 9000여명의 비장애인 선수와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여성 선수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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