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탈출에 '27만 원' 돈 받은 日 정부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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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스라엘 탈출을 원하는 자국민들에게 '대피 비용'을 받은 사실에 대해 "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군용기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었던 반면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는 데는 3만 엔(약 27만 원)을 내야 했는데 대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심화되면서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에 있는 교민과 관광객 등을 실어 나를 전세기를 파견했다.

일본 정부도 전세기를 파견했지만, 탑승객은 우리나라와 달리 1인당 3만 엔(27만 원)을 내야 했으며 목적지도 일본이 아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였던 점 등이 비판받았다. 일본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로 출국을 희망한 일본인 8명은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이송됐다.

그러나 한국인과 163명과 함께 한국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서 대피해 14일 한국에 도착한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은 별다른 비용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정부는 이 수송기 탑승 희망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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