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스마트 PC 입찰조건 의혹"…도교육청, 의혹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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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교육단체가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한 '스마트 태블릿 PC(이하 스마트 PC) 보급사업'과 관련해 입찰 조건과 선정 과정 등에 의혹을 제기하자 도교육청이 즉각 반박했다.
도내 일부 지역 학교 운영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남 미래교육 정상화를 위한 협의회'는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 PC 입찰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도교육청이 제시한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입찰 참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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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지역 교육단체가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한 '스마트 태블릿 PC(이하 스마트 PC) 보급사업'과 관련해 입찰 조건과 선정 과정 등에 의혹을 제기하자 도교육청이 즉각 반박했다.
도내 일부 지역 학교 운영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남 미래교육 정상화를 위한 협의회'는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 PC 입찰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도교육청이 제시한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입찰 참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때문에 국내업체가 아닌) 대만에 본사를 둔 아수스라는 업체가 선정돼 국고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입찰 전부터 미리 물량이 준비된 업체가 아니라면 2021년 12월 23일 계약해 이듬해 2월과 8월에 각 13만대, 16만대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고, 여기에 지체보상금 약정까지 추가해 결국 삼성 등 다른 업체는 입찰 참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납기일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스마트 PC가 무겁고 질 낮은 기기가 선정된 데 대한 문제도 제기하며 박종훈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하고, 박 교육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스마트 PC 사업은 조달청에서 입찰했고, 이 과정에서 어떤 의견도 제시할 수 없었다며 입찰 과정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또 무겁고 질 낮은 기기 선정이라는 지적에 대해 부산, 서울, 세종, 경기도교육청도 경남청과 비슷한 사양의 스마트 PC를 보급했다고 설명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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