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지 재사용’ 안전성 책임보험 나온다

안전성검사기관 책임공제 출시 협정
자본재공제조합 외 KB손보 등 4곳 참여

16일 열린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책임공제상품’ 출시 협정식.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박종희 상무(왼쪽부터), KB손해보험 정성욱 상무, 자본재공제조합 송균호 상무, 현대해상화재보험 김병원 상무, 디비손해보험 이민우 본부장. [공제조합 제공]

전기차 등에서 나오는 사용후 전지를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책임공제(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관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보상체계가 마련돼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산업진흥회 자본재공제조합(이사장 조영철)은 16일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손해보험 회사들과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책임공제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정에는 공제조합 외 KB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DB손해보험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재사용전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책임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재사용전지 사업자는 관련 법에 따라 자체 안정성검사 또는 제3자 안전성검사를 거친 제품만 판매할 수 있다. 공제조합은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 배상책임을 맡는 대표기관이 된다. 이 책임보험 상품은 이차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ESS) 등에서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에 맞춰 개발됐다.

공제조합 측은 “재사용전지 공제 인수관리, 최적의 공제프로그램 유지 및 공제료 산출, 공제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보상프로그램 수립 등을 통한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제조합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금융기관이다. 소재·부품·장비 및 산업설비에 대한 각종 보증과 공제사업을 한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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