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가슴에 새기고 있을 것”...‘지면 5위’ 이승엽 감독, 선수단 믿는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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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을 새기고 있을 겁니다."
두산 이승엽(47) 감독이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시즌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지면 5위가 확정된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 많이 지쳤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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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미라클을 새기고 있을 겁니다.”
두산 이승엽(47) 감독이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3위 가능성이 아직 있는 상태. 무조건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시즌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지면 5위가 확정된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 많이 지쳤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면 안 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부담을 안고 뛸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큰 경기 많이 해봤다. 두산이 또 미라클 아닌가. 이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있을 것이다. 주눅 들지 않고, 긴장하지 않고, 자기 플레이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142경기를 치른 현재 74승 2무 66패, 승률 0.529로 5위다. 가을야구 진출은 확정했지만, 순위가 미정이다. 3위로 마칠 수도 있고, 5위로 끝날 수도 있다.
마지막 2경기가 순위 싸움 직접 당사자인 SSG다. 74승 3무 65패, 승률 0.532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에 0.5경기 앞선 4위다.
두산이 남은 2경기 가운데 한 경기라도 지면 5위 확정이다. 3위 가능성도 있다. 이쪽은 NC의 경기 결과에 달랐다. 대전제는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이다.
질 수 없는 경기다. 전날 LG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인 감은 있다. 이승엽 감독도 “어제 이겼다면 오늘과 내일 2경기에서 1승 1패만 해도 될 뻔했다”고 했다.
지나간 일이다. 이날 경기에 집중한다. 손 부상이 있는 김재환이 빠지지만, 대신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은 그저께 연습하다가 손에 탈이 났다. 지금 타격 연습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정수빈도 많이 지쳤다. 김태근이 SSG전에서 리드오프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1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의지는 어제 하루 쉬었으니 오늘 선발로 나간다. 하루 만에 체력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워낙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조금 몸이 힘들어도 분명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날 두산은 김태근(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허경민(3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와 마운드에 오른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경기를 잡아야 한다. 알칸타라가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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