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홈에서 시즌 3승 도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9일 개막
고진영, 김효주, 유해란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이 텃밭에서 시즌 5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19년 창설돼 4회를 맞는 LPGA투어 BMW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220만 달러·우승상금 33만 달러)이 19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나흘간 개최된다.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아시안스윙의 두 번째 대회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 2위 인뤄닝(중국), 3위 고진영, 4위 넬리 코르다(미국),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6위 김효주, 7위 이민지(호주), 10위 앨리슨 코푸즈(미국) 등 세계 톱10 중 8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우승을 다툰다.
한국선수들은 시즌 2승(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거둔 고진영이 앞장선다. 지난 5월 통산 15승을 거둔 이후 다소 부진했던 고진영은 CPKC 여자오픈(8월) 준우승과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LET) 대회 아람코 팀시리즈 홍콩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신인 유해란, 디 어센던트 LPGA에서 시즌 첫 우승 및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올해 평균타수 1위 김효주를 비롯해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1타차 공동 3위를 차지한 최혜진과 김아림, 신지은, 유소연, 이정은6, 그리고 일본에서 맹활약하는 세계 16위 신지애 등 한국선수 18명이 출전한다.
팬들은 홈 코스에서 한국선수들이 대회 3번째 우승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2019년 장하나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코로나 19로 한 해 쉰 뒤 열린 2021년 2회 대회 때는 고진영이 한국선수 LPGA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한 해동안 15승을 합작하며 전성기를 누린 한국선수들은 그 뒤로 7승, 7승, 4승에 그친데 이어 올해도 4승에 머물며 팬들을 애태우고 있다. 하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유해란, 김효주가 2주 연속 우승으로 동료들에게 자극을 안기고 그 덕인지 지난주엔 최혜진이 1위에 1타 뒤진 3위로 선전해 또 한 번 기대를 걸게 한다.
한편 이 대회는 2021년 LPGA 투어와 KLPGA 투어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이후 지난해부터 각각 대회를 치르고 있어 국내투어 강자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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