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00명분 가능"…자생한방, '국내 최대' 한약 조제시설 가동

천선휴 기자 2023. 10. 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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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이 국내 최대 한약 조제시설을 짓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16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한약재 규격품 가공, 한약∙약침 조제, 배송 등 모든 공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한약 조제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가동한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총 7000평 규모로 한약 및 약침 조제시설, 한약재 가공 및 품질검사 시설, 조제용수 관리시설, 배송시설 등이 집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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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평 규모 '자생메디바이오센터' 문 열어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전경. (자생한방병원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자생한방병원이 국내 최대 한약 조제시설을 짓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1일 최대 1500명 분의 한약을 조제할 수 있는 규모다.

16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한약재 규격품 가공, 한약∙약침 조제, 배송 등 모든 공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한약 조제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가동한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총 7000평 규모로 한약 및 약침 조제시설, 한약재 가공 및 품질검사 시설, 조제용수 관리시설, 배송시설 등이 집약돼 있다.

센터에서는 하루 최대 1500명 분의 한약을 조제할 수 있다. 또 연간 800톤에 달하는 한약재 규격품을 가공할 시설을 갖췄다.

약침, 탕약, 환약, 농축액, 고제, 과립, 캡슐 등 모든 종류의 한의의약품 조제 설비도 갖췄다. 특히 약침은 가동과 동시에 전국 한의의료기관 5000여곳에 공급된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자동화 탕전시스템(왼쪽)과 약침 이물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한약재 가공 및 공급 인프라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h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곳에선 신고 및 허가를 받은 460개 한약재를 사용한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페루 등 에서 들여온다.

엄선된 한약재는 구입∙입고∙출고과정에서 총 9회가 넘는 성분 확인 및 잔류농약, 중금속 등 불순물 검사를 거쳐 약재 특성에 맞는 일정한 온·습도에서 보관된다. 또 건물 각 층에는 독립된 공기조화(HVAC) 시스템으로 청정 여과된 공기만이 유입된다.

특히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약침원외탕전실 인증 획득 후 올해 2주기 인증까지 마친 약침 조제시설의 경우 4가지 등급별 무균실로 원료, 자재, 폐기물 간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도 방지한다.

한약 조제에 사용되는 물도 24시간 청정하게 관리된다. 조제, 추출, 충진, 포장, 환자 및 한약 정보 마킹, 멸균 과정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한약재 성분을 환부에 주입하는 약침의 경우에는 유해물질 유입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탕전 이후 0.2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제균필터를 이용해 2번 여과 작업을 거친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우리 가족에게 처방되는 약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기준을 통해 한약을 조제하고 있다"며 "환자와 국민들이 한약에 대해 더욱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방문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견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도슨트의 안내를 통해 한약과 약침 각각의 조제 단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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