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플랜' 하석진 "'문남' 전현무, 시즌2 출연하면 재밌을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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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에서 우승한 배우 하석진이 '문제적 남자'를 통해 다진 정신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하석진은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출연 이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에서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박경림의 활약을 높이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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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은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출연 이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에서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양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하석진은 이미 지난 2020년 2월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를 통해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며 지적인 공대생 이미지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하석진은 "'문제적 남자'에서 안 풀리는 문제를 7~8시간 푼 적도 많이 있었다"며 "오랫동안 버티면서 멘탈 안 털려가며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정신적 체력은 '문제적 남자'를 통해 많이 훈련된 것 같다. '수식 하이로우' 할 때쯤에 그런 면이 발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준결승에 진출할 최종 3인을 가리는 메인 매치 '수식 하이로우'에서 남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베팅 칩' 수를 바탕으로 탁월한 수학적 사고력과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부사 기질까지 장착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지만, 게임 도중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팀워크가 중요한 상금 매치 '저울 게임'에서 광물의 무게를 알아맞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우승 상금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한 것.
하석진은 "('문제적 남자'에) 같이 출연한 멤버들이 내가 저울 문제를 틀리는 걸 보고 되게 한심해했다"며 "'어떻게 그걸 틀릴 수가 있냐'고 하더라. 내가 '네가 나가 보라'고 했다. 다른 얘긴 하지 않았다. 멤버들이 '잘 보고 있다'고만 하다가, 그 문제 틀렸을 때만 뭐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하석진은 또한 '데블스 플랜'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그냥 '내가 얼마나 아직 총명함을 가지고 있느냐' 내 자신에 대한 테스트였다"며 "20대한테는 안 될 수 있지만, 잘만 관리하면 40대 초반에도 두뇌 대결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석진은 이어 "어느 정도 게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언정,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12명의 작은 사회에서 두뇌적 총명함 뿐만 아니라 상대를 인식하는 능력, 대화하는 능력, 감정적으로 표현해야 할 때, 숨겨야 할 때 등 모든 걸 다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걸 하면서 느꼈다"고 덧붙였다.
'데블스 플랜' 시즌2 제작된다면 또 도전할 의사가 있을까. 하석진은 "아직 모르겠다"며 "누군가가 제안하면 그때 생각해야 하는 얘기가 아닐까"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문제적 남자' 멤버들 중 '데블스 플랜' 시즌2에서 가장 활약이 예상되는 멤버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누가 나가든 모두가 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것 같다"며 "(굳이) 한 명을 꼽는다면, (전)현무 형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박경림의 활약을 높이 사기도 했다.
하석진은 참가자 중 가장 연장자였던 박경림에 대해 "나는 박경림 누나가 하는 게 되게 많이 보였다"며 "'데블스 플랜'을 주로 시청하는 20~30대 친구들은 '누가 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느냐'에 대한 포커스를 맞췄다면, 나는 좀 더 인생 경험이 있는 분들이 이 안에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봤다. (박)경림 누나가 사람을 대하는 걸 다시 보면 '아, 저런 모습을 배워야겠구나', 저런 모습이 지금의 박경림을 만든 거구나'하는 게 보였다. 그런 모습에서 나도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데블스 플랜'은 지난 10일 최종화 공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하석진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2억 5000만원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하석진은 "함부로 건드릴 수 없어서 그대로 계좌 안에 있다"며 "어떻게 써야 할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종로=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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