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나왔는데…“작년 그랜저냐 올해 아반떼냐” 고민한다고?
아이폰15 시리즈 신제품 출시에도 각종 품질 논란이 끊이질 않자 오히려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 구매를 놓고 저울질 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띈다.
16일 IT관련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이폰15 대신 아이폰 14로 눈을 돌리는 이유에는 한층 낮아진 가격이 있다.
한 소비자는 “매년 새 아이폰이 나오면 구형이 된 전작을 구매한다”며 “애플은 초기 출고가가 비싼데 이맘때 전작이 된 제품을 사면 가격적으로 저렴한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신3사는 지난달부터 아이폰14와 13등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5만원, 65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이달 SK텔레콤 기준 아이폰14프로(출고가 154만원)를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 55만원에 추가지원금 8만2500원을 받아 90만7500원에 살 수 있다.
아이폰15를 둘러싼 각종 품질 논란 역시 아이폰14가 반사이익을 더 누리도록 부추기는 모습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발열, 스피커 잡음, 와이파이 연결, 번인 현상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그중 아이폰15 프로는 온도가 4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애플은 이례적으로 발열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해결 방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원 꺼짐, 와이파이 장애, 내구성 문제 등 발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질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발열과 번인(Burn-in·잔상) 등 품질 이슈는 초기 판매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에도 사용자의 관심이 일부 이전 세대 제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5의 초기 품질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때까지 아이폰14를 사용하다가 이후에 아이폰15를 노린다는 소비자들도 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현재 아이폰12 미니를 쓰고 있어서 이번에 아이폰15가 나오면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했었다”며 “원래도 아이폰은 출시 초기때마다 논란이 많았고 매번 커뮤니티마다 난리였는데 이번에는 유독 정도가 더 심한 것 같다”며 일단은 저렴한 14로 갈아탔다가 나중에 15를 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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