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유모차 엄마 "엘베 자리 절대 안 비켜줘…탈 때마다 분통"

소봄이 기자 2023. 10. 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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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유모차를 끌고 온 한 손님이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비켜주지 않는 이들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한 맘카페에는 '백화점에서 유모차 엘리베이터 이용할 때마다 화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백화점 갈 때마다 엘리베이터 두 번, 세 번 기다려야 겨우 타고 아이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계속 보챈다"며 "결국 신랑이 에스컬레이터에 유모차 올리고, 아기는 제가 안은 상태로 쇼핑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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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백화점에서 유모차를 끌고 온 한 손님이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비켜주지 않는 이들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한 맘카페에는 '백화점에서 유모차 엘리베이터 이용할 때마다 화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유모차 들어갈 자리 아예 안 비켜주고 뭐가 잘났다고 엘리베이터 안에 꽁꽁 버티며 타고 있는지"라며 "중간층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자동계단) 이용하고 자리 좀 비켜주면 오죽 좋으련만"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백화점 갈 때마다 엘리베이터 두 번, 세 번 기다려야 겨우 타고 아이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계속 보챈다"며 "결국 신랑이 에스컬레이터에 유모차 올리고, 아기는 제가 안은 상태로 쇼핑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갈 때마다 돈 쓰고 화나서 돌아온다. 다른 엄마들도 이런 경험 있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맘카페 회원들은 "주말은 어쩔 수 없더라. 웬만하면 안 가거나 그냥 아기 띠 하고 다니는 게 속 편하다", "그런 경험 많다. 저는 애 낳기 전에 무조건 에스컬레이터 탔다", "더 열받는 건 몇 대 보내고 한참 기다렸다가 타려고 하는데 뒤늦게 온 사람들이 후다닥 타버리는 거다. 진짜 멱살 잡을 뻔했다", "근데 또 타시는 분들도 아이들이랑 같이 타서 별 할 말이 없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한 회원은 "누가 비켜줄 거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지 말고 자리 돼서 탈 수 있을 것 같으면 '같이 탈게요'하고 타라. 그럼 알아서 흩어지지 않겠냐"면서 "탄다는 제스처를 취해야 움직이는 게 맞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탈지 안 탈지도 모르는데 먼저 움직였다가 민망한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안에 있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이 아니니까. 사람 많으면 아기한테 전염병이라도 옮을까 안 타는 사람도 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좀 탈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야 자리 만든다고 당겨주시더라. 제가 말을 해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좀 당기기만 하지, 내리는 사람이 없더라"라며 "당겨서 자리가 안 만들어지면 그 사람들 그대로 엘리베이터 타고 간다. 그게 열 받는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게 맞다, 저게 맞는다고 정해진 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려서 에스컬레이터 타면 되지 않냐. 내리는 게 유모차를 배려해 주는 거다. 배려심 없다고 말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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