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손흥민‧황인범 베트남전 출전 여부? 몸 상태 확인 필요"

김도용 기자 2023. 10. 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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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즈베즈다)의 베트남전 출전을 두고 말을 아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황인범의 출전 여부는 아직 확답할 수 없다. 공식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둘 모두 베트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해도 대표팀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주장이고 황인범은 경험이 많다.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내부에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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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8시 수원서 베트남 상대 평가전
"연속성·지속성 중요"…주축들 선발 출전 예고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베트남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2023.10.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즈베즈다)의 베트남전 출전을 두고 말을 아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공식 훈련을 통해 손흥민과 황인범의 몸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앞선 튀니지전(4-0승) 때의 긍정적이었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했는데 절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 토너먼트나 월드컵 3차 예선 등에서도 붙을 수 있는 팀"이라면서 "이번 평가전이 아시아팀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보완할 부분을 찾을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전은 당장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서도 소중한 평가전이다. 다만 일부 부상자들로 인해 100% 전력 가동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아쉽다.

우선 허벅지 안쪽에 불편함을 갖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손흥민은 튀니지전에서도 휴식을 취했다. 또한 황인범이 튀니지전 워밍업 도중 왼쪽 허벅지 안쪽에 통증을 느껴 선발에서 제외됐다.

축구대표팀 손흥민/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황인범의 출전 여부는 아직 확답할 수 없다. 공식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둘 모두 베트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해도 대표팀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주장이고 황인범은 경험이 많다.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내부에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컨대 클린스만 감독은 최상의 명단을 꾸려 베트남을 상대할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는 대표팀의 연속성, 지속성이 중요하다. 다만 전반전에 원하는 흐름이 나온다면 이후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앞으로의 일정을 준비할 수 있다. 교체 카드가 6장 사용이 가능한데 많은 선수들을 시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베트남전은 이전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선수 기용 등 테스트도 가능하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따라 다양한 공격 조합이 꾸려질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선 공격수들에게는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 (2선 공격수) 대부분은 양쪽 측면과 중앙이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손흥민이 합류하게 된다면 어떻게 운영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라면서 전술적인 시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재성이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베트남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2023.10.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월 사령탑에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주축들이 꾸준히 소집되고 경기에 출전하면서 선수단의 전체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그는 "튀니지전 때 이재성(마인츠)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을 봤다. 이것이 계기가 돼서 이강인이 경기 막판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는 장면이 나왔다"며 "경기를 통해 수비적인 부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이강인을 예로 들며 선수들의 성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손흥민, 이재성 등이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줘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팀이 성장할 수 있다"며 경험이 많은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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