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진→박혜수, 돌아오는 ‘학폭 논란’ 스타들[스경연예연구소]
일명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스타들이 다시금 활동 기지개를 켠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이 신생 기획사와 손잡고 이달 중을 목표로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수진은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서수진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의혹을 부인하고 폭로자를 고소했으나,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과거 서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고 밝히면서 여론은 부정적으로 기울었다. 같은 해 3월 활동 중단을 알린 뒤 8월 팀을 탈퇴했고, 지난해 3월 학폭 소송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지면서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서수진이 복귀하게 된다면 논란 후 2년 8개월 만이다. 지난 6월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하고 대중과 소통을 재개해 복귀 시동을 건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서수진이 탈퇴한 (여자)아이들은 이후 5인조로 활동하며 ‘톰보이’ ‘누드’ ‘퀸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고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 가운데 서수진인 가요계 컴백을 암시하면서 이후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박혜수는 스크린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너와 나’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도록)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 시절 그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다수 게재돼 문제가 됐다. 박혜수 측은 이를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알렸지만,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출연 드라마 ‘디어엠’은 방영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박혜수는 논란 후 2년 8개월여 동안 의혹을 부인하며 복귀 의지를 비쳐왔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지난 9일 명예훼손 형사 고소와 관련해 “피고소인의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 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힘을 실었다. 박혜수는 ‘너와 나’ 홍보차 미디어 인터뷰 또한 진행하며 복귀 순서를 밟아갈 전망이다.
학폭 사실을 인정했던 황영웅은 지난 명절 연휴를 앞두고 복귀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26일 황영웅은 팬카페에 “추석 연휴가 다 지나고 점점 날씨가 쌀쌀해져 가을의 한복판에 이를 때쯤 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종영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지 6개월여 만이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학교 폭력 및 상해 전과 사실과 데이트 폭력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하차했다. 그러나 컴백 준비 기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았던 반성 시간에 대중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컴백은 자유지만 대중이 이들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최근 조병규가 tvN ‘경이로운 소문2’로 학폭 논란 이후 3년 만에 복귀했으나, 드라마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저조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학폭 이슈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가해자로 지목될 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 만큼 무탈한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