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작업' 많은 가을 수확철.. 농기계 사고 10월 집중

제주방송 김재연 2023. 10. 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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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확철인 10월에 농기계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사고로 인한 구급출동 건수는 1,693건으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234건(13.8%)이 10월에 발생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농기계 사고로 57건의 구급출동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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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급출동의 13.8% 차지
제주, 농가 가구 수 대비 '5위'
병원시설과 멀어 대응 어려워
고령자 많아.. 51세 이상 90%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가을 수확철인 10월에 농기계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사고로 인한 구급출동 건수는 1,693건으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234건(13.8%)이 10월에 발생했습니다.

다음으로 4월이 191건, 8월 189건, 5월 188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60건(21.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 255건, 경남 234건, 충남 193건 등 순이었습니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농기계 사고로 57건의 구급출동이 이뤄졌습니다.

농가 가구 수 대비로는 경북, 경남, 충북, 충남에 이어 제주가 다섯 번째로 많았습니다.

농기계 사고가 위험한 이유로는 혼자 농사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시 119 신고가 늦어질 수 있는 점이 꼽힙니다.

지난해 전체 구급출동 건수 가운데 69건이 심정지 사고였는데, 이 가운데 45건(65.2%)은 목격되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이는 농사일을 하러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아 뒤늦게 가족이나 지인에 의해 발견되거나,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한 상황으로, 혼자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청은 분석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다가 농기계 작업 장소가 주로 병원시설과 멀리 떨어져 있어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구급차가 병원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는 43%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전체 농업인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사고 발생 시 대응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송환자 연령을 분석한 결과 51세 이상은 90.2%였고, 그중에서도 61~70세 사이가 3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루 중 사고 발생 시간은 오후 3~6시 사이가 주를 이뤘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농기계 사고 정보 분석 체계를 구축해 지자체 등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해 농촌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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