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침체 가능성 낮지만…이스라엘-하마스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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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됐으며 미국 경제도 연착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5.50% 수준인 미국 기준금리는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경제학자가 60%에 달한다.
경제학자 중 약 81%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요인이라고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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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 마무리…인플레이션도 잡힐 것”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앞으로 몇달간 경제 악재”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제학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됐으며 미국 경제도 연착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분쟁과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은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분기별 경제학자 설문조사 결과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의 평균 확률은 48%에 그쳤다. 이는 지난 7월 조사 때 54%보다 낮아진 것으로 이번 확률이 50%% 이하로 내린 것은 작년 중순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 낙관론의 이유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연준의 금리 인상 완료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 성장세로 꼽았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2.2%로 봤으며 2024~2025년에도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GDP(연율)는 1분기 0.35%, 2분기 0.6%로 성장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5.50% 수준인 미국 기준금리는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경제학자가 60%에 달한다.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제 끝났다고 봤음을 의미한다. 나머지 중 23%는 11월, 11%는 12월 최종 인상이 한번 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문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은 내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내년 2분기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 기준 인플레이션이 9월 3.7%에서 내년말 2.4%, 2025년 2.2%로 낮아진다고 예상했다.
결국 이번 조사 결과는 연준이 더 금리를 올리지 않고도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하락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점수에 대해 절반 가량은 B를 매겼으며 20%는 A를 줬다. 약 70%의 경제학자가 파월 의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셈이다. 20% 정도는 C를 줬다.
미국 경제에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갈등이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동 지역의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미국 경제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고 봤다.
경제학자 중 약 81%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요인이라고도 지목했다. 다만 채권 수익률은 앞으로 몇 달 내 완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6~11일 65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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